[연예수첩] ‘연예인 테러’ 나훈아부터 태연까지

입력 2011.04.21 (08:57) 수정 2011.04.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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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녀시대 태연 씨와 가수 휘성 씨가 공연 도중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물론 연예인에 대한 테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연예인 테러 사건들, 연예수첩에서 정리했습니다.
지난 17일 소녀시대 태연 씨가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한 한 남성에게 끌려나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인터뷰> 오정태(개그맨): "태연 씨를 끌고 나오는 거에요. 깜짝 놀라서 무대에 올라간 거죠.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무작정 끌고 가는거에요. 태연 씨가 손을 아파해서 손을 빼려고.."

당시 진행자였던 오정태 씨가 급하게 이 남성을 떼어냈는데요.

소녀시대 팬들 사이에 태연 씨를 구한 영웅으로 등극한 오정태 씨!

<인터뷰> 오정태(개그맨):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돼서 민망하고, 저 태어나서 이렇게 관심 받은 거 처음이거든요. 소녀시대 팬 여러분들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

태연 씨 많이 놀랐을텐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기가수 휘성 씨도 최근 무대 위에서 한 남성에게 습격을 받았는데요.

공연을 보던 한 팬이 직접 찍은 영상!

네,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연예인 테러사건! 지난 사건들을 유형별로 나눠봤습니다.

197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나훈아 씨! 공연 도중 괴한이 무대에 난입해 음료수병을 휘둘러 왼쪽 뺨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녹취> 나훈아(연기자): "78바늘을 꿰맸거든요."

아직도 얼굴에 상처가 남아있네요.

나훈아 씨의 라이벌 남진 씨도 공연을 마치고 나오다 주차장에서 괴한 3명에게 공격을 당해 큰 부상을 당했는데요.

<녹취> 남진(가수): "지금도 이제 한 23년 됐네요. 왼쪽에서 흉기가 들어와서 앞으로 이만큼 나왔어. 호텔에서 공연하고 나오다가... 서있는데 뒤에서 찔렀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녹취> 남진(가수): "그런데 대동맥을 5mm차이로 빗겨나갔어요. 대동맥이 심장에서 2곳이잖아요. 그건 지열이 안된데요. 아무리 피를 많이 흘려도."

. 정말 불행 중 다행입니다.

당시 남진 씨의 피습사건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상처를 줬는데요,

범인은 끝내 잡히질 않았다고 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이런 폭행 사건은 계속 됐는데요.

개그맨 노홍철 씨는 집 앞에 있던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기자:노홍철 씨와 한 20대 청년이 경찰들에 둘러싸여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이 남성은 "TV를 봤는데 우리 부모님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피습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노홍철 씨는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이 청년에게 병원 치료를 하겠다는 확답만 받고 선처해 주는 걸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독극물 테러도 있었습니다.

god 멤버 윤계상 씨의 집에 팬 이름으로 배달된 음료수를 어머님이 마신 뒤 심한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어 GOD 팬클럽 간부도 한 학생이 건낸 음료수를 마시고 같은 증세를 보였는데요,

윤계상 씨의 어머님은 위세척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당시 음료수에는 락스로 추정되는 독극물이 들어 있었는데요,

소속사 측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지 않아 끝내 범인은 잡히지 못했습니다.

<녹취> 손호영(가수): "차라리 저희가 당하면 괜찮은데 부모님이나 어르신분들이 당하시니까 정말 화가 많이 났었죠."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 씨도 방송국에서 안티팬이 건넨 본드가 든 음료수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었습니다.

범인은 스무살의 여성으로 밝혀졌는데요.

음료수와 함께 악의적인 내용이 가득찬 편지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발각될까 두려워 자수했다고 합니다.

테러까지 이어지진 않았어도 협박을 당한 경우도 많았는데요.

최근 솔로로 활동중인 간미연 씨는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안티팬으로부터 협박을 받았습니다.

<녹취> 앵커:"여성 댄스그룹 5인조 베이비복스의 간미연 양이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간미연 씨가 받은 협박편지에는 면도칼까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인기 남성그룹 멤버와의 열애설에 악의를 품은 안티팬이 버린 일이었습니다.

<녹취> 김이지(가수): " 저도 무서웠고, 소름이 끼치는데 미연이 같은 경우는 본인이 당한 건데, 오죽하겠어요."

톱스타 송혜교씨는 2억 5천만 원을 주지 않으면 다량의 염산과 환각제를 뿌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기도 했는데요.

협박범이 다름 아닌 송혜교 씨의 전 매니저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습니다.

팬들의 사랑과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 협박과 테러가 도사리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인데요.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테러를 당하고 협박을 받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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