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해운 비상 대책반, 사태 파악 분주

<앵커 멘트>

선사인 한진해운은 즉각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사태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진텐진호 선박관리회사가 있는 한진해운 부산지점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

한진텐진호와 연락이 끊겼다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한진해운 부산지점은 한진 텐진호와 연락을 시도하면서, 과연 해적에 납치된 게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재 한진해운 출입을 통제하고, 취재진들에게 한 번씩 찾아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정보 파악의 중요성과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서울과 부산 2곳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했습니다.

피랍이 확인될 경우, 선원 가족들이 부산쪽 선사를 찾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피랍 여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진텐진호가 연락두절 직전에, 선사측에 구조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해적에 피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진텐진호는 현재 소말리아 동쪽 760킬로미터 인근 해역에 그대로 멈춰 서 있습니다.

이 선박은 운항속도가 27노트, 시속 50킬로미터로, 대형 선박으로는 상당히 빠른 수준입니다.

한진텐진호에는 한국인 선원 1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6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한진해운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