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조폭세력 활개

입력 2011.04.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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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에 대한 경찰 수사로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이 한동안 잠잠했는데요,

이 틈을 타 신흥 폭력조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부산 금사동의 한 중고차매매업체 사무실.

건장한 사내들이 한 남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을 마구 휘둘러댑니다.

판매용 고급외제승용차를 가져 간 뒤 돌려주지 않는다며 중고차매매업주가 따지자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폭력을 휘두른 이들은 연산동과 광안리, 해운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동부 칠성연합파 조직원들.

지난해 두목 이강환에 대한 경찰수사로 칠성파 활동이 뜸하자 칠성파 추종세력들이 모여 새로 폭력조직을 만든 것입니다.

이들이 유흥업소를 상대로 공짜 술을 마시고 보호비 명목으로 뜯은 돈만 4천만원.

수영구의 한 종합병원에는 싸움을 하다 다치면 20차례 넘게 찾아가 입원하거나 응급실 치료를 받고도 병원비 9백만 원은 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류삼영(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간호사들이 대부분 여자들이고 연약한 의사밖에 없는데다 직원이 대들면 폭행하고.."

경찰은 행동대장 32살 안모 씨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33명 등 모두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칠성파를 중심으로 폭력조직이 재편되는 것으로 보고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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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 조폭세력 활개
    • 입력 2011-04-22 07:05: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에 대한 경찰 수사로 조직폭력배들의 활동이 한동안 잠잠했는데요, 이 틈을 타 신흥 폭력조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부산 금사동의 한 중고차매매업체 사무실. 건장한 사내들이 한 남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을 마구 휘둘러댑니다. 판매용 고급외제승용차를 가져 간 뒤 돌려주지 않는다며 중고차매매업주가 따지자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폭력을 휘두른 이들은 연산동과 광안리, 해운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동부 칠성연합파 조직원들. 지난해 두목 이강환에 대한 경찰수사로 칠성파 활동이 뜸하자 칠성파 추종세력들이 모여 새로 폭력조직을 만든 것입니다. 이들이 유흥업소를 상대로 공짜 술을 마시고 보호비 명목으로 뜯은 돈만 4천만원. 수영구의 한 종합병원에는 싸움을 하다 다치면 20차례 넘게 찾아가 입원하거나 응급실 치료를 받고도 병원비 9백만 원은 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류삼영(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간호사들이 대부분 여자들이고 연약한 의사밖에 없는데다 직원이 대들면 폭행하고.." 경찰은 행동대장 32살 안모 씨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33명 등 모두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칠성파를 중심으로 폭력조직이 재편되는 것으로 보고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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