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원전 반경 20km 봉쇄, 밤새 강력한 여진 外

입력 2011.04.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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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속보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원전 인근 20킬로미터 이내 지역이 봉쇄됐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지난밤 강력한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킬로미터 지역이 오늘 0시부터 봉쇄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경 20킬로미터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 등 모두 70여 개 소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이 지역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 백여 명은 자위대 등을 동원해 바깥으로 강제로 내보냅니다.



모두 2만 7천여 가구가 살고 있던 이 구역에는 원전 사고 후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방사능 피폭사고의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여진 공포가 계속되는 일본에서는 밤사이 또다시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어젯밤 10시 37분쯤 지바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나 도쿄 등 수도권 일대에서 건물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한편, 동일본 지역 여성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공식 조사에 나섰습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모유에서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시민단체 발표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고유가에 미국 정부도 정유사 압박



<앵커 멘트>



치솟는 기름값에 장사 없기는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정부가 정유사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도 대규모 조사단을 구성해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 압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치솟는 기름값에 미국 정부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84달러로 1년전보다 35%나 올랐습니다.



특히 도시 지역은 벌써 4달러를 넘어섰고 5달러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아우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기름값때문에)쇼핑은 물론이고 식료품,의료비 등도 많이 줄였어요"



고유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도 고유가로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곤혹스런 오바마 대통령은 마침내 오늘 고유가와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정유사와 석유업자들의 담합과 부당 행위를 뿌리뽑아 기름값을 내리겠다는 겁니다.



<녹취>오바마 대통령 : "자신들의 단기 이익을 위해 미국 소비자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따라 미 연방정부는 대규모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랫동안 싼 기름값에 익숙해진 미국인만큼 유례없는 고유가는 내년 미 대선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아이폰에 사용자 몰래 위치 정보 저장



<앵커 멘트>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이 사용자도 모르게 위치 정보를 추적해 저장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정보가 암호화돼 있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쉽게 꺼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의 한 PD가 사용하던 아이폰에서 끄집어낸 위치 정보입니다.



일본에 출장 갔던 당시의 동선은 물론, 머무른 기간까지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녹취> "당신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신이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iOS 4.0 운영체제가 깔려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3G에는 모두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 이런 위치 정보 파일이 저장돼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프로그램 개발자 두 명이 이 파일을 발견한 뒤, 이를 지도로 전환시켜 주는 ’아이폰 트래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드러났습니다.



이 파일은 사용자의 동의도 없이 저장됐을 뿐 아니라 암호화 돼있지도 않아 보안에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 이 정보는 아이폰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컴퓨터에도 저장돼 있기 때문에 해커가 컴퓨터에만 침투하더라도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애플사로 전송됐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애플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신의 위치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아이튠스 화면에서 아이폰 백업 암호화 기능을 선택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미국 입국 편해진다 무인 심사 추진



<앵커 멘트>



앞으로 미국 입국 시 공항에서 길게 줄을 서서 입국 심사를 받는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이 무인 자동 입국 심사대 이용에 합의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의 관문 덜레스 국제공항.



장시간 비행에 지친 여행객들은 까다로운 입국심사에 다시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반창환(미국 방문객) : "다른 나라 비행기 승객들까지 같이 기다려야 하니까 힘들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무인 입국 심사가 도입돼 이런 불편이 크게 줄게됩니다.



출국전 인터넷으로 사전 입국심사를 받고 미국 공항에서는 무인심사대에서 간단한 본인확인만으로 입국절차를 마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현재 네덜란드는 1인당 100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석동현(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 : "실무적인 협상,기술적인 여러가지 준비를 거치면 아마 올 연내로 국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지난 한해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은 97만여명.



비자면제에다 올 해중으로 무인입국 심사까지 도입되면 우리 국민들의 미국행 발걸음은 한결 더 가벼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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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원전 반경 20km 봉쇄, 밤새 강력한 여진 外
    • 입력 2011-04-22 13:23:4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속보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원전 인근 20킬로미터 이내 지역이 봉쇄됐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지난밤 강력한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킬로미터 지역이 오늘 0시부터 봉쇄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경 20킬로미터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 등 모두 70여 개 소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이 지역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 백여 명은 자위대 등을 동원해 바깥으로 강제로 내보냅니다.

모두 2만 7천여 가구가 살고 있던 이 구역에는 원전 사고 후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방사능 피폭사고의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여진 공포가 계속되는 일본에서는 밤사이 또다시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어젯밤 10시 37분쯤 지바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나 도쿄 등 수도권 일대에서 건물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한편, 동일본 지역 여성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공식 조사에 나섰습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모유에서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시민단체 발표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고유가에 미국 정부도 정유사 압박

<앵커 멘트>

치솟는 기름값에 장사 없기는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정부가 정유사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도 대규모 조사단을 구성해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 압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치솟는 기름값에 미국 정부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84달러로 1년전보다 35%나 올랐습니다.

특히 도시 지역은 벌써 4달러를 넘어섰고 5달러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아우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기름값때문에)쇼핑은 물론이고 식료품,의료비 등도 많이 줄였어요"

고유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도 고유가로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곤혹스런 오바마 대통령은 마침내 오늘 고유가와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정유사와 석유업자들의 담합과 부당 행위를 뿌리뽑아 기름값을 내리겠다는 겁니다.

<녹취>오바마 대통령 : "자신들의 단기 이익을 위해 미국 소비자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따라 미 연방정부는 대규모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랫동안 싼 기름값에 익숙해진 미국인만큼 유례없는 고유가는 내년 미 대선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아이폰에 사용자 몰래 위치 정보 저장

<앵커 멘트>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이 사용자도 모르게 위치 정보를 추적해 저장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정보가 암호화돼 있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쉽게 꺼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의 한 PD가 사용하던 아이폰에서 끄집어낸 위치 정보입니다.

일본에 출장 갔던 당시의 동선은 물론, 머무른 기간까지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녹취> "당신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신이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iOS 4.0 운영체제가 깔려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3G에는 모두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 이런 위치 정보 파일이 저장돼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프로그램 개발자 두 명이 이 파일을 발견한 뒤, 이를 지도로 전환시켜 주는 ’아이폰 트래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드러났습니다.

이 파일은 사용자의 동의도 없이 저장됐을 뿐 아니라 암호화 돼있지도 않아 보안에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 이 정보는 아이폰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컴퓨터에도 저장돼 있기 때문에 해커가 컴퓨터에만 침투하더라도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애플사로 전송됐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애플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신의 위치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아이튠스 화면에서 아이폰 백업 암호화 기능을 선택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미국 입국 편해진다 무인 심사 추진

<앵커 멘트>

앞으로 미국 입국 시 공항에서 길게 줄을 서서 입국 심사를 받는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이 무인 자동 입국 심사대 이용에 합의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의 관문 덜레스 국제공항.

장시간 비행에 지친 여행객들은 까다로운 입국심사에 다시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반창환(미국 방문객) : "다른 나라 비행기 승객들까지 같이 기다려야 하니까 힘들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무인 입국 심사가 도입돼 이런 불편이 크게 줄게됩니다.

출국전 인터넷으로 사전 입국심사를 받고 미국 공항에서는 무인심사대에서 간단한 본인확인만으로 입국절차를 마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현재 네덜란드는 1인당 100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석동현(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 : "실무적인 협상,기술적인 여러가지 준비를 거치면 아마 올 연내로 국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지난 한해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은 97만여명.

비자면제에다 올 해중으로 무인입국 심사까지 도입되면 우리 국민들의 미국행 발걸음은 한결 더 가벼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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