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경제가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성역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인데요.
월드 포커스에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진 건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가 최고 신용 등급인 트리플 A 자체를 낮추진 않았지만, 세계 최고 경제 대국의 신용 등급 전망 강등은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비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팀) : "미국의 신용 등급이 향후 몇 년 안에 악화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전망입니다."
미국의 발목을 붙잡은 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경고"라고 애써 평가 절하했지만, 사실 미국의 재정 적자 상황은 미국의 위상을 뒤흔들 만큼 악화됐다는 게 중론입니다.
지난해 회계 연도의 미국 재정 적자는 1조 2천3백억 달러로, 국내 총생산 GDP의 8%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나 포르투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재정 적자가 불어나자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도 몇 년 사이에 급증했습니다.
미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현재 98%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폴 라이언(하원 예산위원장) : "국가 부채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자손들이 빚이 없는 국가에서 살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최고 신용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달러를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기축 통화국'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이 강등되면서 전 세계 최고 안전 자산이었던 미국 국채의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세계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미국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미국 경제가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성역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인데요.
월드 포커스에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진 건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가 최고 신용 등급인 트리플 A 자체를 낮추진 않았지만, 세계 최고 경제 대국의 신용 등급 전망 강등은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비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팀) : "미국의 신용 등급이 향후 몇 년 안에 악화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전망입니다."
미국의 발목을 붙잡은 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경고"라고 애써 평가 절하했지만, 사실 미국의 재정 적자 상황은 미국의 위상을 뒤흔들 만큼 악화됐다는 게 중론입니다.
지난해 회계 연도의 미국 재정 적자는 1조 2천3백억 달러로, 국내 총생산 GDP의 8%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나 포르투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재정 적자가 불어나자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도 몇 년 사이에 급증했습니다.
미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현재 98%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폴 라이언(하원 예산위원장) : "국가 부채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자손들이 빚이 없는 국가에서 살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최고 신용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달러를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기축 통화국'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이 강등되면서 전 세계 최고 안전 자산이었던 미국 국채의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세계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미국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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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포커스] 미국 신용 등급 전망 하향, 왜?
-
- 입력 2011-04-22 13:23:45
<앵커 멘트>
미국 경제가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성역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인데요.
월드 포커스에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진 건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가 최고 신용 등급인 트리플 A 자체를 낮추진 않았지만, 세계 최고 경제 대국의 신용 등급 전망 강등은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비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팀) : "미국의 신용 등급이 향후 몇 년 안에 악화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전망입니다."
미국의 발목을 붙잡은 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였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경고"라고 애써 평가 절하했지만, 사실 미국의 재정 적자 상황은 미국의 위상을 뒤흔들 만큼 악화됐다는 게 중론입니다.
지난해 회계 연도의 미국 재정 적자는 1조 2천3백억 달러로, 국내 총생산 GDP의 8%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나 포르투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재정 적자가 불어나자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도 몇 년 사이에 급증했습니다.
미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현재 98%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폴 라이언(하원 예산위원장) : "국가 부채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자손들이 빚이 없는 국가에서 살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동안 최고 신용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달러를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기축 통화국'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이 강등되면서 전 세계 최고 안전 자산이었던 미국 국채의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세계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미국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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