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식품 이물질…지난해 만 건 보고

입력 2011.04.2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상점에서 구입한 음식에서 벌레나 쇠붙이, 머리카락 같은 이 물질을 발견하는 불쾌한 경험, 한두 번쯤 있으시죠.

지난해 식약청에 보고된 것만 만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슈퍼에서 막걸리를 산 이모 씨.

뚜껑을 열기도 전, 벌레로 추정되는 물질이 둥둥 떠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이물질 피해자) : "바퀴벌레 같기도 하고. 정말 황당하죠. 전화했더니 그냥 바꿔먹으라고..."

군인들의 식탁에 오르던 김치에선 죽은 쥐가 통째로 나왔고 아이들이 즐겨먹는 시리얼에선 20센티미터가 넘는 금속막대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이물질이 나왔다며 식약청에 집계된 사례만 약, 만 건, 업체 보고가 의무화되면서 1년 만에 4.6배나 늘었습니다.

애벌레나 파리 같은 벌레가 가장 많이 나왔고, 각종 금속이나 머리카락도 단골로 등장했습니다.

식약청이 안전하다고 인증한 '해썹' 제품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이물질이 발견되면 식약청과 시군구에 함께 신고하는 게 정확한 분석과 배상에 도움이 됩니다.

유리나 금속, 해충이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게 확인되면 해당 제품은 유통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제용규(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이물과 발견한 식품, 그리고 포장지까지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금품을 노린 가짜 신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허위 신고는 식약청과 업체의 고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끊이지 않는 식품 이물질…지난해 만 건 보고
    • 입력 2011-04-27 22:11:22
    뉴스 9
<앵커 멘트> 상점에서 구입한 음식에서 벌레나 쇠붙이, 머리카락 같은 이 물질을 발견하는 불쾌한 경험, 한두 번쯤 있으시죠. 지난해 식약청에 보고된 것만 만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슈퍼에서 막걸리를 산 이모 씨. 뚜껑을 열기도 전, 벌레로 추정되는 물질이 둥둥 떠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이물질 피해자) : "바퀴벌레 같기도 하고. 정말 황당하죠. 전화했더니 그냥 바꿔먹으라고..." 군인들의 식탁에 오르던 김치에선 죽은 쥐가 통째로 나왔고 아이들이 즐겨먹는 시리얼에선 20센티미터가 넘는 금속막대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이물질이 나왔다며 식약청에 집계된 사례만 약, 만 건, 업체 보고가 의무화되면서 1년 만에 4.6배나 늘었습니다. 애벌레나 파리 같은 벌레가 가장 많이 나왔고, 각종 금속이나 머리카락도 단골로 등장했습니다. 식약청이 안전하다고 인증한 '해썹' 제품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일단 이물질이 발견되면 식약청과 시군구에 함께 신고하는 게 정확한 분석과 배상에 도움이 됩니다. 유리나 금속, 해충이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게 확인되면 해당 제품은 유통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제용규(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이물과 발견한 식품, 그리고 포장지까지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금품을 노린 가짜 신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허위 신고는 식약청과 업체의 고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