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2분 만에’ 주차된 택시 잇따라 털려

입력 2011.04.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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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된 택시들의 창문을 깨고 물건을 훔쳐가는 신종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행 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고 도난 경보 장치도 듣지 않아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된 택시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어제 새벽 3시 반쯤, 누군가 차 안으로 상체를 뻗어 운전석 곳곳을 뒤지더니, 뭔가를 집어듭니다.

이번엔 위쪽의 수납공간을 손으로 들쑤시고선 쑥 빠져나갔는데, 불과 1분 걸렸습니다.

현장에는 범인이 산산조각낸 차량 유리의 파편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우(피해 택시 운전자) : "들어와서 이것 열어놓고, 그 다음에 여기 있는 것 열고, 동전을 갖고 나갔죠. 다른 건 건드린 거 없고."

비슷한 시각, 주변의 택시들도 똑같은 수법에 당했습니다.

서너 시간 동안 반경 1km 안에 주차돼 있던 개인택시 8대가 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근 자동차 수리점엔 깨진 택시 유리창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피해 차량엔 모두 도난 경보 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리창만 깨고 침입하는 수법을 경보 시스템은 전혀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밤새 집 주변에 택시를 세워놓은 운전기사들로선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창일(피해 택시 운전자) : "막을 수가 없습니다. 방법이 없죠. 이건 뭐 도난 방지기 있어도 아무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은 한두 달 전에도 비슷한 도난 피해가 있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범인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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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1~2분 만에’ 주차된 택시 잇따라 털려
    • 입력 2011-04-27 22:11:22
    뉴스 9
<앵커 멘트> 주차된 택시들의 창문을 깨고 물건을 훔쳐가는 신종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행 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고 도난 경보 장치도 듣지 않아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차된 택시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어제 새벽 3시 반쯤, 누군가 차 안으로 상체를 뻗어 운전석 곳곳을 뒤지더니, 뭔가를 집어듭니다. 이번엔 위쪽의 수납공간을 손으로 들쑤시고선 쑥 빠져나갔는데, 불과 1분 걸렸습니다. 현장에는 범인이 산산조각낸 차량 유리의 파편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우(피해 택시 운전자) : "들어와서 이것 열어놓고, 그 다음에 여기 있는 것 열고, 동전을 갖고 나갔죠. 다른 건 건드린 거 없고." 비슷한 시각, 주변의 택시들도 똑같은 수법에 당했습니다. 서너 시간 동안 반경 1km 안에 주차돼 있던 개인택시 8대가 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근 자동차 수리점엔 깨진 택시 유리창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피해 차량엔 모두 도난 경보 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리창만 깨고 침입하는 수법을 경보 시스템은 전혀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밤새 집 주변에 택시를 세워놓은 운전기사들로선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창일(피해 택시 운전자) : "막을 수가 없습니다. 방법이 없죠. 이건 뭐 도난 방지기 있어도 아무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은 한두 달 전에도 비슷한 도난 피해가 있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범인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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