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흘째 모래폭풍…숨쉬기 조차 힘들어

입력 2011.04.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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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최악의 황사 발원지 중국으로 가봅니다.

사흘째 불어닥친 모래 폭풍 속에 모자와 마스크를 챙겼지만 여전히 숨쉬기 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가 황사에 뒤덮혀 뿌옇게 변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올 봄들어 두번 째 황사로, 가시거리가 5킬로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자전거를 탈 때 마스크를 써야 하고 먼지가 자꾸 눈에 들어와요."

중국 서북부에서 일어난 황사가 강풍을 타고 베이징과 톈진 등 동부 지역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황사 범위도 서북부에서 동북부까지 올들어 가장 넓게 퍼졌습니다.

<인터뷰> 중쯔핑(중국 기상국 예보관) : "화베이 중남부와 황허 이북은 황사가 내려와 먼지가 많겠습니다."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신장과 간쑤, 칭하이 등지에는 누런 모래폭풍이 사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눈뜨기 조차 힘들어 행인들이 비닐봉지나 쇼핑가방까지 뒤집어 쓸 정도입니다.

<인터뷰> 신장 주민 :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 모자와 마스크를 썼어요."

이번 황사는 시베리아 냉기류가 내려와 황사발원지에 강한 모래 폭풍을 일으키면서 일어났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황사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내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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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흘째 모래폭풍…숨쉬기 조차 힘들어
    • 입력 2011-04-30 2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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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최악의 황사 발원지 중국으로 가봅니다. 사흘째 불어닥친 모래 폭풍 속에 모자와 마스크를 챙겼지만 여전히 숨쉬기 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가 황사에 뒤덮혀 뿌옇게 변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올 봄들어 두번 째 황사로, 가시거리가 5킬로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자전거를 탈 때 마스크를 써야 하고 먼지가 자꾸 눈에 들어와요." 중국 서북부에서 일어난 황사가 강풍을 타고 베이징과 톈진 등 동부 지역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황사 범위도 서북부에서 동북부까지 올들어 가장 넓게 퍼졌습니다. <인터뷰> 중쯔핑(중국 기상국 예보관) : "화베이 중남부와 황허 이북은 황사가 내려와 먼지가 많겠습니다."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신장과 간쑤, 칭하이 등지에는 누런 모래폭풍이 사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눈뜨기 조차 힘들어 행인들이 비닐봉지나 쇼핑가방까지 뒤집어 쓸 정도입니다. <인터뷰> 신장 주민 :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 모자와 마스크를 썼어요." 이번 황사는 시베리아 냉기류가 내려와 황사발원지에 강한 모래 폭풍을 일으키면서 일어났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황사가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내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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