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주 3명 구속 수감

입력 2001.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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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8일 토요일 아침의 KBS뉴스입니다.
탈세 혐의로 고발됐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국민일보 사주 3명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신병 처리가 마무리된 만큼 기소 시점까지 사주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 등 추가 비리를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조세 포탈과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된 사람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 그리고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등 3명입니다.
재판부는 이들 사주들의 탈세액이 너무 크고 사주로서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과 대한매일 사업지원단 이태수 전 사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김병건 전 부사장의 경우 언론사 탈세 행위나 회사 자금 횡령을 하지 않았고 이태수 전 대표의 경우는 혐의가 개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돼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사주 3명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기소 전까지 사주들이 외국으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사주들의 해외 재산 자료를 건네받아 이미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지난 13일에는 한 신문사의 계열사 사장인 사주의 동생이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 계열사가 지난 91년 미국에 설립한 지사에 거액의 외화를 계속 송금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다른 언론사에서는 외국으로 회사 자금을 송금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이렇게 외국으로 보내진 자금의 사용처를 밝혀내기 위해 미국의 국세청인 IRS에 정식 조사요청서가 이미 보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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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주 3명 구속 수감
    • 입력 2001-08-18 09:30:00
    930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8일 토요일 아침의 KBS뉴스입니다. 탈세 혐의로 고발됐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국민일보 사주 3명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신병 처리가 마무리된 만큼 기소 시점까지 사주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 등 추가 비리를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조세 포탈과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된 사람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 그리고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등 3명입니다. 재판부는 이들 사주들의 탈세액이 너무 크고 사주로서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돼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과 대한매일 사업지원단 이태수 전 사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김병건 전 부사장의 경우 언론사 탈세 행위나 회사 자금 횡령을 하지 않았고 이태수 전 대표의 경우는 혐의가 개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돼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사주 3명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기소 전까지 사주들이 외국으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사주들의 해외 재산 자료를 건네받아 이미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지난 13일에는 한 신문사의 계열사 사장인 사주의 동생이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 계열사가 지난 91년 미국에 설립한 지사에 거액의 외화를 계속 송금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다른 언론사에서는 외국으로 회사 자금을 송금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이렇게 외국으로 보내진 자금의 사용처를 밝혀내기 위해 미국의 국세청인 IRS에 정식 조사요청서가 이미 보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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