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신축 건물 일부 붕괴

입력 2001.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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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광주광역시 오치동에서는 신축중인 5층짜리 건물의 일부가 무너져내려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한쪽이 힘없이 주저앉으면서 5층짜리 건물이 휘청거립니다.
일부가 무너지면서 순식 간에 반대편도 솟구쳐 올랐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11시 반쯤.
광주시 오치동에 신축 중인 5층짜리 원룸형 주택 건물 일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5층짜리 건물을 받치고 있던 이 기둥이 이렇게 완전히 부서지면서 건물 자체가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 건물은 바로 옆 성당 담벼락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어젯밤 8시 반부터 건물에서 망치로 때리는 듯한 강한 소음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서용의(성당 관리인): 저쪽에서 두두둑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차가 가다 사고났는가 하고 둘러보니까 이것이 자빠지더라고요.
⊙기자: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자 인근 주민들과 바로 옆 성당에서 미사를 보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이 건물이 원래 4층짜리로 설계됐다가 건축 과정에서 허가를 받아 1층이 더 증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백용(광주 북구청 건축과장): 하중을 못 이겨 지금 1층 기둥이 파단이 됐으니까 기둥이 약했다고 봐야죠.
⊙기자: 결과적으로 보면 1층을 더 올려서 그 하중이 작용한 것으로...
⊙강백용(광주 북구청 건축과장): 물론 그렇게도 볼 수가 있는데...
⊙기자: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사고원인 등을 정밀 조사한 뒤 철거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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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신축 건물 일부 붕괴
    • 입력 2001-08-1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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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광주광역시 오치동에서는 신축중인 5층짜리 건물의 일부가 무너져내려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한쪽이 힘없이 주저앉으면서 5층짜리 건물이 휘청거립니다. 일부가 무너지면서 순식 간에 반대편도 솟구쳐 올랐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11시 반쯤. 광주시 오치동에 신축 중인 5층짜리 원룸형 주택 건물 일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5층짜리 건물을 받치고 있던 이 기둥이 이렇게 완전히 부서지면서 건물 자체가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 건물은 바로 옆 성당 담벼락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어젯밤 8시 반부터 건물에서 망치로 때리는 듯한 강한 소음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서용의(성당 관리인): 저쪽에서 두두둑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차가 가다 사고났는가 하고 둘러보니까 이것이 자빠지더라고요. ⊙기자: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자 인근 주민들과 바로 옆 성당에서 미사를 보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이 건물이 원래 4층짜리로 설계됐다가 건축 과정에서 허가를 받아 1층이 더 증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백용(광주 북구청 건축과장): 하중을 못 이겨 지금 1층 기둥이 파단이 됐으니까 기둥이 약했다고 봐야죠. ⊙기자: 결과적으로 보면 1층을 더 올려서 그 하중이 작용한 것으로... ⊙강백용(광주 북구청 건축과장): 물론 그렇게도 볼 수가 있는데... ⊙기자: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사고원인 등을 정밀 조사한 뒤 철거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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