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로 은신처 파악이 결정적

입력 201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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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손에 쥔 건 지난 해 8월이었습니다.

수행원의 행방을 무려 4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거둔 개가였습니다.

이어서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처음 파악한 것은 지난해 8월.

빈 라덴이 신뢰하는 수행원을 4년간 추적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수행원이 향한 곳은 퇴역군인들이 주로 사는 파키스탄 북부의 부유한 주거지.

파키스탄 군사학교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에 있는 100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이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중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 집이 유독 쓰레기를 모두 집안에서 불태워 없애고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시설이 전혀 없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곳에 빈 라덴이 있음을 확신한 미국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9차례의 국가안보팀 회의를 통해 공격작전을 세웠습니다.

급기야 지난 달29일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공격작전을 승인했고 파키스탄 정부에도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공격이 감행됐습니다.

이렇게 4년 넘게 진행돼 온 작전이 실행에 옮겨진 지 불과 두 시간만에 빈 라덴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첫 보고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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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정보로 은신처 파악이 결정적
    • 입력 2011-05-02 22:05:2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에 대한 정보를 손에 쥔 건 지난 해 8월이었습니다. 수행원의 행방을 무려 4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거둔 개가였습니다. 이어서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처음 파악한 것은 지난해 8월. 빈 라덴이 신뢰하는 수행원을 4년간 추적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 수행원이 향한 곳은 퇴역군인들이 주로 사는 파키스탄 북부의 부유한 주거지. 파키스탄 군사학교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에 있는 100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이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중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 집이 유독 쓰레기를 모두 집안에서 불태워 없애고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시설이 전혀 없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곳에 빈 라덴이 있음을 확신한 미국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9차례의 국가안보팀 회의를 통해 공격작전을 세웠습니다. 급기야 지난 달29일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공격작전을 승인했고 파키스탄 정부에도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공격이 감행됐습니다. 이렇게 4년 넘게 진행돼 온 작전이 실행에 옮겨진 지 불과 두 시간만에 빈 라덴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첫 보고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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