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질서 재편 계기”…美 아프간 철수 앞당기나

입력 2011.05.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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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라덴을 제거한만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둘러 철수하지 않겠는가, 하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중동정책의 방향도 바뀔텐데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내다 봤습니다.

<리포트>

빈 라덴의 사망에 미국인들은 환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게 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빈 라덴의 죽음은 알카에다를 물리치는 데 있어 큰 성과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관심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에 쏠리고 있습니다.

올 7월 착수, 2014년 완료라는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에 힘이 실렸다는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개전의 명분이자 상징인 빈 라덴이 제거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프간에선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사살되자 더 이상 아프간이 전쟁터가 돼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 : "미국과 서방, 세계 각국이 아프간 국민들이 치른 희생을 인식하길 바랍니다."

변수는 이미 예멘 등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동향입니다.

대표적 친미 정권인 예멘, 반미정권인 시리아와 이란에서의 민주화 바람은 미국의 중동질서 재편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은 미군의 아프간 철군계획은 물론 중동질서 재편 움직임에도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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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질서 재편 계기”…美 아프간 철수 앞당기나
    • 입력 2011-05-03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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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라덴을 제거한만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둘러 철수하지 않겠는가, 하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중동정책의 방향도 바뀔텐데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내다 봤습니다. <리포트> 빈 라덴의 사망에 미국인들은 환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게 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국 대통령) : "빈 라덴의 죽음은 알카에다를 물리치는 데 있어 큰 성과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관심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에 쏠리고 있습니다. 올 7월 착수, 2014년 완료라는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에 힘이 실렸다는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개전의 명분이자 상징인 빈 라덴이 제거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프간에선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사살되자 더 이상 아프간이 전쟁터가 돼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 : "미국과 서방, 세계 각국이 아프간 국민들이 치른 희생을 인식하길 바랍니다." 변수는 이미 예멘 등으로 활동무대를 옮기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동향입니다. 대표적 친미 정권인 예멘, 반미정권인 시리아와 이란에서의 민주화 바람은 미국의 중동질서 재편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은 미군의 아프간 철군계획은 물론 중동질서 재편 움직임에도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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