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제조법’ 인터넷 유포…인명사고 잇따라

입력 2011.05.04 (06:50) 수정 2011.05.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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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부대에서나 취급하던 폭탄 제조법이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인 사이에서 무작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명 사고도 잇따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물 제조법이 담긴 한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30여 건이 넘는 다양한 폭발물과 제조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폭발물 실험과정까지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렸습니다.

18살 김모 군은 이같은 폭발물 제조 블로그를 개설했다가 넉 달 만에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군은 호기심에서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군의 블로그는 개설 넉 달 만에 3만 8천 명이나 찾아 폭발물 제조에 관한 정보가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이처럼 폭발물 제조법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 되면서 실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지난 3월, 51살 최 모씨가 직장동료를 살해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폭발물을 구입했고, 2월에도 사제폭탄으로 자해소동을 벌이던 20대가 폭탄이 터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사제 폭탄을 제조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가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않은데다 경찰수사도 모니터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일성(대구 수성경찰서) : "주로 개인블로그나 까페 등지에서 음성적으로 이루어져서 적발이 어렵습니다."

무분별한 폭발물 제조를 막기 위한 단속과 처벌기준 강화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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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 제조법’ 인터넷 유포…인명사고 잇따라
    • 입력 2011-05-04 06:50:58
    • 수정2011-05-04 0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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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부대에서나 취급하던 폭탄 제조법이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인 사이에서 무작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명 사고도 잇따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물 제조법이 담긴 한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30여 건이 넘는 다양한 폭발물과 제조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폭발물 실험과정까지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렸습니다. 18살 김모 군은 이같은 폭발물 제조 블로그를 개설했다가 넉 달 만에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군은 호기심에서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군의 블로그는 개설 넉 달 만에 3만 8천 명이나 찾아 폭발물 제조에 관한 정보가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이처럼 폭발물 제조법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 되면서 실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지난 3월, 51살 최 모씨가 직장동료를 살해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폭발물을 구입했고, 2월에도 사제폭탄으로 자해소동을 벌이던 20대가 폭탄이 터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사제 폭탄을 제조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가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않은데다 경찰수사도 모니터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일성(대구 수성경찰서) : "주로 개인블로그나 까페 등지에서 음성적으로 이루어져서 적발이 어렵습니다." 무분별한 폭발물 제조를 막기 위한 단속과 처벌기준 강화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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