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 말로만 ‘간소화’…혼란 가중
입력 2011.05.04 (07:58)
수정 2011.05.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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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입학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세분화돼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진학지도 교사조차 잘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각 대학이 정부 지침에 따라 380개 전형을 줄였다고 발표했는데, 정작 바뀐 것은 거의 없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인 장승희 양은 올해 고려대 입학전형 계획을 보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수시모집 때 있었던 국제학부 전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없어진 국제학부 전형은 특별전형으로 통합만 됐을 뿐, 세부 전형은 지난해 그대로인 것을 진학상담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승희(서울 은광여고 3학년) : "이게 하나로 묶였는데 자세히 알아보니까 국제학부 전형은 또 세부전형으로 남아 있어서 혼란스럽고.."
올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복잡한 입학 전형을 간소화해 줄 것을 당부한 이후, 기존 3,600여 개나 되던 전형이 3,200여 개로 380개 줄었습니다.
고려대는 국제학부와 과학영재 등 5개 전형을 특별전형 하나로 통합했고, 연세대 역시 '과학 인재' 등 4개 전형을 특기자 전형 하나로 묶었습니다.
하지만, 신입생 선발은 세부 유형별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정작 바뀐 건 거의 없습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조효완(전국 진학지도 협의회장) : "작년에 있던 전형이 그대로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걸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을 위해 단순. 간소화했다는 대입 전형이 형식적인 개수 줄이기에 그치면서 수험생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대학 입학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세분화돼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진학지도 교사조차 잘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각 대학이 정부 지침에 따라 380개 전형을 줄였다고 발표했는데, 정작 바뀐 것은 거의 없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인 장승희 양은 올해 고려대 입학전형 계획을 보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수시모집 때 있었던 국제학부 전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없어진 국제학부 전형은 특별전형으로 통합만 됐을 뿐, 세부 전형은 지난해 그대로인 것을 진학상담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승희(서울 은광여고 3학년) : "이게 하나로 묶였는데 자세히 알아보니까 국제학부 전형은 또 세부전형으로 남아 있어서 혼란스럽고.."
올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복잡한 입학 전형을 간소화해 줄 것을 당부한 이후, 기존 3,600여 개나 되던 전형이 3,200여 개로 380개 줄었습니다.
고려대는 국제학부와 과학영재 등 5개 전형을 특별전형 하나로 통합했고, 연세대 역시 '과학 인재' 등 4개 전형을 특기자 전형 하나로 묶었습니다.
하지만, 신입생 선발은 세부 유형별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정작 바뀐 건 거의 없습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조효완(전국 진학지도 협의회장) : "작년에 있던 전형이 그대로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걸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을 위해 단순. 간소화했다는 대입 전형이 형식적인 개수 줄이기에 그치면서 수험생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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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전형 말로만 ‘간소화’…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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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04 07:58:12
- 수정2011-05-04 08:15:06
<앵커 멘트>
대학 입학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세분화돼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진학지도 교사조차 잘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각 대학이 정부 지침에 따라 380개 전형을 줄였다고 발표했는데, 정작 바뀐 것은 거의 없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인 장승희 양은 올해 고려대 입학전형 계획을 보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수시모집 때 있었던 국제학부 전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없어진 국제학부 전형은 특별전형으로 통합만 됐을 뿐, 세부 전형은 지난해 그대로인 것을 진학상담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승희(서울 은광여고 3학년) : "이게 하나로 묶였는데 자세히 알아보니까 국제학부 전형은 또 세부전형으로 남아 있어서 혼란스럽고.."
올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복잡한 입학 전형을 간소화해 줄 것을 당부한 이후, 기존 3,600여 개나 되던 전형이 3,200여 개로 380개 줄었습니다.
고려대는 국제학부와 과학영재 등 5개 전형을 특별전형 하나로 통합했고, 연세대 역시 '과학 인재' 등 4개 전형을 특기자 전형 하나로 묶었습니다.
하지만, 신입생 선발은 세부 유형별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정작 바뀐 건 거의 없습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조효완(전국 진학지도 협의회장) : "작년에 있던 전형이 그대로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걸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을 위해 단순. 간소화했다는 대입 전형이 형식적인 개수 줄이기에 그치면서 수험생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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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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