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네덜란드 쿠켄호프 꽃축제

풍차와 튤립의 나라죠~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는 전체 국토 면적의 3%가 꽃 생산지인데요.

리세 지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꽃 재배 단지가 있습니다.

'유럽의 봄'이라고 불리는 '쿠켄호프' 인데요. 이곳에 핀 꽃들은 유럽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삽니다.

쿠켄호프는 1949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화훼 업자들이 손님을 위해 꽃 전시장을 만든 것이 시작인데요.

해마다 봄이 되면 꽃 축제를 엽니다. 축구장의 40배가 넘는 공원에 1000만 송이의 꽃이 핍니다.

축제 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진데요. 이때 백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경제적인 수익은 한 해 평균 100억 원가량에 이릅니다.

꽃으로 꾸며진 정원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녹취> 롭 반 델프트(관광객) : "매우 특별하고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우리 집 정원에 적용해 볼 생각입니다."

올해 축제에서 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다양한 난초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난초부터 갖가지 희귀종 그리고 최우수 품종으로 뽑힌 종까지 두루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꽃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대규모 퍼레이드입니다.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한 자동차들이 등장하는데요. 자동차를 꾸미기 위해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됐습니다.

40km에 달하는 거리가 꽃으로 채워집니다.

퍼레이드에 흥겨운 음악이 빠질 수 없겠죠~

오늘 펼쳐지는 퍼레이드에는 특별한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녹취> 헤라즈(퍼레이드 운영자) : "올해는 뮤지컬이 주제입니다. 유명한 뮤지컬을 꽃으로 만들었고요. 그에 맞게 자동차를 꾸몄습니다."

뮤지컬 ‘라이온킹’과 ‘오페라의 유령’을 꽃으로 표현했습니다.

<녹취> 잉그리드(관광객) : "오늘 하루 종일 이곳에서 보냈어요.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오래 기다렸지만 매우 좋은 관람이었어요."

쿠켄호프 꽃 축제는 유럽의 화원인 네덜란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인 효과까지 창출하는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