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銀 인출행렬…“필요하면 자금 지원”

입력 2011.05.04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의 구조적 비리로 인한 예금자들의 불안심리가 이런 일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부 간부직원이 검찰에 구속되자 제일저축은행에서 대량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해당은행은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일뿐 은행의 재정상태와는 관계가 없고 영업정지 계획도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일저축은행에는 오늘도 예금자들의 불안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600억 원이 인출된 데 이어 오늘은 천억 원이나 빠져나갔습니다.

평소에 비해 1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결국 금융 당국이 사태 진정에 나섰습니다.

<녹취>김석동(금융위원장) : "(제일저축은행은) 유동성이 꽤 있고 필요하면 자금 지원을 할거니까 두고 봅시다."

금감원은 제일저축은행이 6천5백억 원의 자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중앙회도 최대 8천억 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안웅환(금감원 실장) : "제일저축은행은 지금 영업정지될 계획이 없구요"

제일저축은행도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정록(제일저축은행 이사) : "(불법대출금액은) 정상적인 이자가 나오고 있고요. 부실이 난다 하더라도 우리 자산이 5조가 되기 때문에 570억이니까 밸런스 상에는 큰 문제가 없고요"

검찰도 이례적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개인 비리가 은행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는 임직원의 개인비리에 한정돼 있으며 저축은행 전반에 대한 수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일저축銀 인출행렬…“필요하면 자금 지원”
    • 입력 2011-05-04 22:05:23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의 구조적 비리로 인한 예금자들의 불안심리가 이런 일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일부 간부직원이 검찰에 구속되자 제일저축은행에서 대량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해당은행은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일뿐 은행의 재정상태와는 관계가 없고 영업정지 계획도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일저축은행에는 오늘도 예금자들의 불안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600억 원이 인출된 데 이어 오늘은 천억 원이나 빠져나갔습니다. 평소에 비해 1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결국 금융 당국이 사태 진정에 나섰습니다. <녹취>김석동(금융위원장) : "(제일저축은행은) 유동성이 꽤 있고 필요하면 자금 지원을 할거니까 두고 봅시다." 금감원은 제일저축은행이 6천5백억 원의 자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중앙회도 최대 8천억 원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안웅환(금감원 실장) : "제일저축은행은 지금 영업정지될 계획이 없구요" 제일저축은행도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정록(제일저축은행 이사) : "(불법대출금액은) 정상적인 이자가 나오고 있고요. 부실이 난다 하더라도 우리 자산이 5조가 되기 때문에 570억이니까 밸런스 상에는 큰 문제가 없고요" 검찰도 이례적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개인 비리가 은행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는 임직원의 개인비리에 한정돼 있으며 저축은행 전반에 대한 수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