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이버 테러 중단 촉구”…北 능력은

입력 2011.05.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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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사이버테러'를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공개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일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이 북한이 관여한 사이버 테러이자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우리 민간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해킹하는 등 무분별한 사이버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검찰이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곳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산하 해커부대인 일명 110호 연구소.

북한은 이 곳을 주축으로 약 천 명에 육박하는 사이버 공격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군 산하 컴퓨터 대학을 비롯해 관련 교육기관을 집중적으로 설립해 사이버전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장세율(북한군 자동화대학 출신 탈북자) : "영재학교나 도급이나 평양 제 1 고등학교 2개 중에서 선발하고 고등 물리학교도 있습니다. 그 학교를 졸업한 사람 중에서 최우수생들로 뽑았구요."

정부는 농협 전산망 해킹 행위에 대한 국제법적 검토작업과 함께 대북 항의서한 전달 등, 추가적인 대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3월 GPS 교란에 대한 대북 항의서한 접수 자체를 거부했던 데다, 디도스 공격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마땅한 국제기구조차 찾기 어려워 현실성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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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사이버 테러 중단 촉구”…北 능력은
    • 입력 2011-05-04 2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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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사이버테러'를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공개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일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이 북한이 관여한 사이버 테러이자 도발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우리 민간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해킹하는 등 무분별한 사이버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검찰이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한 곳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산하 해커부대인 일명 110호 연구소. 북한은 이 곳을 주축으로 약 천 명에 육박하는 사이버 공격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군 산하 컴퓨터 대학을 비롯해 관련 교육기관을 집중적으로 설립해 사이버전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장세율(북한군 자동화대학 출신 탈북자) : "영재학교나 도급이나 평양 제 1 고등학교 2개 중에서 선발하고 고등 물리학교도 있습니다. 그 학교를 졸업한 사람 중에서 최우수생들로 뽑았구요." 정부는 농협 전산망 해킹 행위에 대한 국제법적 검토작업과 함께 대북 항의서한 전달 등, 추가적인 대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3월 GPS 교란에 대한 대북 항의서한 접수 자체를 거부했던 데다, 디도스 공격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마땅한 국제기구조차 찾기 어려워 현실성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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