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1순위만 천만 명 육박

입력 2011.05.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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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고, 연말 소득공제도 된다는 말에 청약 통장 하나씩 마련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청약 통장 1순위자가 천만 명에 육박하면서 무용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넘게 청약통장을 보유한 무주택자 조수형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수형(57세) : "없어도 주택을 살수 있고 있다고 해서 혜택을 더보는 것도 아니고 고민스럽죠. 이걸 깨야하나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하나"

모든 집에 하나씩 있다는 청약통장.

청약예금과 부금 등 종류만 4가지에 가입자는 천5백만 명이나 됩니다. 국민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갖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만능통장이라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출시 2년을 맞으면서 1순위자가 무더기 배출됐습니다.

기존 1순위자에 583만 명이 더해져 1순위자만 950만 명으로 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1순위라 해도 예전처럼 큰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데다,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많아 청약통장의 매력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청약통장은 공공이 분양하는 보금자리 주택이나 임대주택과 같은 저렴한 주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를 하고 나머지 민간주택에 대해서는 점차 폐지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모든 국민이 별도의 통장을 만드는 것보다 국민 주택기금과 연계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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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통장’ 1순위만 천만 명 육박
    • 입력 2011-05-06 07: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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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고, 연말 소득공제도 된다는 말에 청약 통장 하나씩 마련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청약 통장 1순위자가 천만 명에 육박하면서 무용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넘게 청약통장을 보유한 무주택자 조수형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수형(57세) : "없어도 주택을 살수 있고 있다고 해서 혜택을 더보는 것도 아니고 고민스럽죠. 이걸 깨야하나 그대로 가지고 있어야하나" 모든 집에 하나씩 있다는 청약통장. 청약예금과 부금 등 종류만 4가지에 가입자는 천5백만 명이나 됩니다. 국민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갖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만능통장이라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출시 2년을 맞으면서 1순위자가 무더기 배출됐습니다. 기존 1순위자에 583만 명이 더해져 1순위자만 950만 명으로 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1순위라 해도 예전처럼 큰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데다,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많아 청약통장의 매력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현아(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청약통장은 공공이 분양하는 보금자리 주택이나 임대주택과 같은 저렴한 주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를 하고 나머지 민간주택에 대해서는 점차 폐지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모든 국민이 별도의 통장을 만드는 것보다 국민 주택기금과 연계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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