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 外

입력 2011.05.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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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 알아봅니다.

문화부 이효연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이 기자! 올해 어버이날은 일요일이에요, 부모님 모시고 공연장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엄마를 소재로 한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죠?

<답변>

네, 최근 미국에서도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 가족들은 그때 서야 그동안 무심히 잊고 지냈던 엄마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온 가족이 잃어버린 엄마를 찾아 나서면서 그동안 이기적이었던 자신들의 모습을 차츰 발견하게 됩니다.

소설의 감동이 뮤지컬 관객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정적인 발라드로 수많은 히트곡을 낸 스타 작곡가 김형석씨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이번엔 화통하고 재밌는 엄마를 만나볼 수 있는 연극, '너와 함께라면'입니다.

29살 딸이 백발이 성성한 70대 할아버지와 결혼하겠다며 노신사를 데리고 나타납니다.

아무리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엄마라면 당연히 반대하겠죠.

배꼽 잡는 요절복통 '상견례 스토리'로 지난해 대학로에서 초연돼 주목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질문>

다음은 음악 소식 알아보죠.

봄 하면 가벼운 실내악이 어울리는 계절인데 피아노를 주제로 한 축제와 유명 피아니스트가 내한한다죠?

<답변>

올해로 6년째 열리는 축젠데요, 올해 주제가 참 멋있습니다.

건반 소리, 향기에 취하다. '피아니시모' 인데요.

피아노에 "더욱 무엇 하다"란 뜻의 이탈리아어 '이시모'를 붙여서 피아노를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올해는 출연하는 피아니스트들이 많습니다.

시민을 위한 무료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2주 남짓 동안 매일 실내악 선율이 서울 곳곳을 울립니다.

강동석, 강충모 등 최고 경륜의 음악가부터, 조재혁, 클라라 주미 강 등 신예 연주자와 슈 종, 멜핀 탄 등 해외 연주자까지 57명의 연주가가 등장합니다.

매일 매일의 그날의 제목을 정해서 다양한 실내악을 선보입니다.

올해는 주제에 맞게 피아노곡이 많아서 친근한 악기인 피아노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축제가 될 듯합니다.

건반 위의 사자로 불릴 정도로 강인한 터치가 인상적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베레조프스키도 내한합니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승자인 만큼 힘있는 건반 터치로 피아노 줄이 끊어진 일은 그를 얘기할 때 항상 언급되는 일화입니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향과 함께 베토벤, 리스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질문>

전시 소식 알아볼까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을 독특한 소재로 표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면서요?

<답변>

언뜻 보면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인데요.

과거에는 기록 도구가 붓이라면 현재는 카메라로 현장의 기록을 남기죠.

이 '붓'과 '카메라'라는 서로 다른 기록 도구로 '산'을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의 아름다운 순간이 사진 속에 절묘하게 포착됐죠.

사진과 함께 웅장한 필치로 산과 관련한 글귀를 쓴 8미터 높이의 붓글씨가 걸려 있습니다.

힘찬 획은 굽이치는 산의 능선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생동감 넘치는 서예 작품과 깊이 있는 사진 작품으로 탄생시킨 백두산과 한라산 등 우리나라 명산의 모습입니다.

산의 고고한 자태와 기운을 '붓'과 '사진기'라는 전혀 다른 기록도구로 담아낸 서예가 권창륜과 산악 사진가 안승일의 전시회입니다.

가면을 쓴 채 묘한 웃음을 지으며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성들.

빨강과 초록 등 원색엔 경쾌함이 느껴집니다.

한없이 순수한 어린 아이의 표정에선 장난기 어린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빨간 립스틱을 문지르듯 바른 여성의 모습 속엔 왠지 모를 공허함도 묻어납니다.

인물에 대한 탐구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김민경과 이국현, 이선경, 전경선, 그리로 조영표 등 작가 5명의 기획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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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 外
    • 입력 2011-05-06 07: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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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 알아봅니다. 문화부 이효연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이 기자! 올해 어버이날은 일요일이에요, 부모님 모시고 공연장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엄마를 소재로 한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죠? <답변> 네, 최근 미국에서도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 가족들은 그때 서야 그동안 무심히 잊고 지냈던 엄마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온 가족이 잃어버린 엄마를 찾아 나서면서 그동안 이기적이었던 자신들의 모습을 차츰 발견하게 됩니다. 소설의 감동이 뮤지컬 관객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정적인 발라드로 수많은 히트곡을 낸 스타 작곡가 김형석씨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이번엔 화통하고 재밌는 엄마를 만나볼 수 있는 연극, '너와 함께라면'입니다. 29살 딸이 백발이 성성한 70대 할아버지와 결혼하겠다며 노신사를 데리고 나타납니다. 아무리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엄마라면 당연히 반대하겠죠. 배꼽 잡는 요절복통 '상견례 스토리'로 지난해 대학로에서 초연돼 주목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질문> 다음은 음악 소식 알아보죠. 봄 하면 가벼운 실내악이 어울리는 계절인데 피아노를 주제로 한 축제와 유명 피아니스트가 내한한다죠? <답변> 올해로 6년째 열리는 축젠데요, 올해 주제가 참 멋있습니다. 건반 소리, 향기에 취하다. '피아니시모' 인데요. 피아노에 "더욱 무엇 하다"란 뜻의 이탈리아어 '이시모'를 붙여서 피아노를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올해는 출연하는 피아니스트들이 많습니다. 시민을 위한 무료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2주 남짓 동안 매일 실내악 선율이 서울 곳곳을 울립니다. 강동석, 강충모 등 최고 경륜의 음악가부터, 조재혁, 클라라 주미 강 등 신예 연주자와 슈 종, 멜핀 탄 등 해외 연주자까지 57명의 연주가가 등장합니다. 매일 매일의 그날의 제목을 정해서 다양한 실내악을 선보입니다. 올해는 주제에 맞게 피아노곡이 많아서 친근한 악기인 피아노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축제가 될 듯합니다. 건반 위의 사자로 불릴 정도로 강인한 터치가 인상적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베레조프스키도 내한합니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승자인 만큼 힘있는 건반 터치로 피아노 줄이 끊어진 일은 그를 얘기할 때 항상 언급되는 일화입니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향과 함께 베토벤, 리스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질문> 전시 소식 알아볼까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을 독특한 소재로 표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면서요? <답변> 언뜻 보면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들인데요. 과거에는 기록 도구가 붓이라면 현재는 카메라로 현장의 기록을 남기죠. 이 '붓'과 '카메라'라는 서로 다른 기록 도구로 '산'을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의 아름다운 순간이 사진 속에 절묘하게 포착됐죠. 사진과 함께 웅장한 필치로 산과 관련한 글귀를 쓴 8미터 높이의 붓글씨가 걸려 있습니다. 힘찬 획은 굽이치는 산의 능선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생동감 넘치는 서예 작품과 깊이 있는 사진 작품으로 탄생시킨 백두산과 한라산 등 우리나라 명산의 모습입니다. 산의 고고한 자태와 기운을 '붓'과 '사진기'라는 전혀 다른 기록도구로 담아낸 서예가 권창륜과 산악 사진가 안승일의 전시회입니다. 가면을 쓴 채 묘한 웃음을 지으며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성들. 빨강과 초록 등 원색엔 경쾌함이 느껴집니다. 한없이 순수한 어린 아이의 표정에선 장난기 어린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까만 선글라스를 쓰고 빨간 립스틱을 문지르듯 바른 여성의 모습 속엔 왠지 모를 공허함도 묻어납니다. 인물에 대한 탐구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김민경과 이국현, 이선경, 전경선, 그리로 조영표 등 작가 5명의 기획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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