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저항의 날’ 시위…또 수십 명 사망

입력 2011.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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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저항의 날'로 이름 붙여진 어제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또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전역이 다시 반정부 시위로 들끓었습니다.

'저항의 날'로 선포된 어제 합동 예배를 마친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로 몰려 나왔습니다.

이들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실탄까지 발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희생자가 잇따랐습니다.

중부 도시 홈스와 하마 등 전국적으로 수십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는 전했습니다.

반면 시리아 국영TV는 홈스 지역에서 군인과 경찰 5명이 `범죄 집단'의 공격으로 순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시위 과정에서 숨진 민간인이 모두 65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 탄압이 계속되면서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유혈 진압에 책임이 있는 시리아 정부 인사 10여 명에 대해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도 시라아 정부의 시위 강경 진압을 비난하고 진상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가 유엔 진상조사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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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저항의 날’ 시위…또 수십 명 사망
    • 입력 2011-05-07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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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저항의 날'로 이름 붙여진 어제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또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전역이 다시 반정부 시위로 들끓었습니다. '저항의 날'로 선포된 어제 합동 예배를 마친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로 몰려 나왔습니다. 이들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실탄까지 발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희생자가 잇따랐습니다. 중부 도시 홈스와 하마 등 전국적으로 수십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는 전했습니다. 반면 시리아 국영TV는 홈스 지역에서 군인과 경찰 5명이 `범죄 집단'의 공격으로 순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시위 과정에서 숨진 민간인이 모두 65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 탄압이 계속되면서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유혈 진압에 책임이 있는 시리아 정부 인사 10여 명에 대해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도 시라아 정부의 시위 강경 진압을 비난하고 진상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가 유엔 진상조사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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