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암보다 심한 고통

입력 2011.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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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류마티스, 치료도 잘 되지 않고 그 통증은 평생 가는 데요.

류마티스관절염의 고통은 암보다 더 심하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60대 여성은 양손을 짚어야 계단을 겨우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관절에 염증이 심해 한번 누웠다가 일어나려면 힘에 부칠 정도로 아픕니다.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금선(류마티스관절염 환자) : "낮에는 화장실을 쉽게 갈 수 있지만 밤에는 힘이 들어요. 변기에 앉는 것도 엉덩이가 딱 부딪히니까 뼈가 으스러지는 것 같이 아프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파괴되고 뼈가 녹는 병입니다.

또 전신성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모든 뼈마디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하고 주먹을 쉽게 쥘 수 없을 때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 류마티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조사 결과, 류마티스 환자의 삶의 질은 백 점 만점에 6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암환자의 삶의 질 점수 76점보다도 9점이나 낮은 것입니다.

<인터뷰> 최찬범(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실제 10% 환자들은 차라리 죽느니만 못한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암환자나 다른 병보다 심한 삶의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류마티스는 증상이 나타난 지 1년 이내 치료를 받기만 하면 관절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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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마티스 관절염’ 암보다 심한 고통
    • 입력 2011-05-07 0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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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류마티스, 치료도 잘 되지 않고 그 통증은 평생 가는 데요. 류마티스관절염의 고통은 암보다 더 심하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60대 여성은 양손을 짚어야 계단을 겨우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관절에 염증이 심해 한번 누웠다가 일어나려면 힘에 부칠 정도로 아픕니다.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금선(류마티스관절염 환자) : "낮에는 화장실을 쉽게 갈 수 있지만 밤에는 힘이 들어요. 변기에 앉는 것도 엉덩이가 딱 부딪히니까 뼈가 으스러지는 것 같이 아프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파괴되고 뼈가 녹는 병입니다. 또 전신성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모든 뼈마디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하고 주먹을 쉽게 쥘 수 없을 때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 류마티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조사 결과, 류마티스 환자의 삶의 질은 백 점 만점에 6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암환자의 삶의 질 점수 76점보다도 9점이나 낮은 것입니다. <인터뷰> 최찬범(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실제 10% 환자들은 차라리 죽느니만 못한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암환자나 다른 병보다 심한 삶의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류마티스는 증상이 나타난 지 1년 이내 치료를 받기만 하면 관절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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