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요”…불면증 탈출법

입력 2011.05.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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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춘곤증 때문에 낮에는 나른 하다가도 막상 밤엔 또 잠이 안 와서 고민인 분들 많으시죠. 잠이 보약인데 잠을 잘못 자면 하루종일 축축 쳐지고 고통이 따로 없습니다.

이런 불면증 탈출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들 다 자는 한밤 중. 그런데 이분 잠은커녕 심야영화 삼매경에 빠지셨나요?

<녹취> "저도 자고 싶어요. 제발 잠 좀 자게 해주세요. 죽겠어요."

달밤에 체조도 해보지만, 오히려 말똥말똥해집니다.

<녹취> "엄마. 졸리잖아. 인제 그만 좀 하고 자면 안 돼? "
아들까지 덩달아 잠 못 드는 긴긴 밤입니다.

<녹취> 장영애(주부): "저 잠 좀 자게 해주세요. 도와주세요."

먼저, 불면증의 원인부터 찾아봤습니다.

수면 상태를 살펴 봤더니, 잠든 상태에서도 심하게 뒤척거립니다.

문제는 바로 일정하지 않은 호흡!

<인터뷰> 한진규(수면 전문의): "호흡이 똑바르지 않고 불규칙하면 (잠들기까지) 적응하는데 오래 걸려요. (그러면)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이에요."

대체 호흡이 왜 불규칙한 걸까요?

<인터뷰> 박치열(이비인후과 전문의): "살이 찌고 턱이 작은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혀가 뒤쪽으로 자주 밀리거든요. 그러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숙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해 볼까요?

먼저, 잘못된 수면습관을 바꿔보세요.

잠이 안 올 때 억지로 자려고 하면 뇌를 자극해서 오히려 잠이 달아납니다.

잠이 안 오면 일단 이불 밖으로 나와 짧은 독서나 명상으로 뇌를 편안하게 해주세요.

무조건 똑바로 누워 자야한다고요? 아닙니다.

<인터뷰> 한진규(수면 전문의): "사람마다 자기가 편안히 잘 수 있고 잠을 유도할 수 있는 자세가 있습니다."

만약 잘 때 호흡이 불안정하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게 좋습니다. 똑바로 누우면 혀가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자는 법, 두 번쨉니다. 잠들기 전 낮 동안 뭉친 근육을 풀어주세요.

먼저, 팔로 무릎을 감싼 뒤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해줍니다.

<인터뷰> 이용호(기공 체조 강사): "척추와 뇌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척추의 (근육이) 이완되면 뇌도 이완돼서 잠이 잘 오게 됩니다."

이번엔 엄지발가락끼리 부딪치면서 발의 근육을 풀어줍니다.

또 심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방차도 숙면에 도움이 되는데요.

<인터뷰> 장윤혁(한의사): "멧대추 씨는 위장 기능이나 심장 기능을 안정시켜서 근육이나 뇌를 이완시키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숙면의 최대의 적은 스트레스라는 사실 꼭 기억하시고요.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 꾸준히 실천하셔서 '꿀잠' 주무시기 바랍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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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이 안 와요”…불면증 탈출법
    • 입력 2011-05-08 07: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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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춘곤증 때문에 낮에는 나른 하다가도 막상 밤엔 또 잠이 안 와서 고민인 분들 많으시죠. 잠이 보약인데 잠을 잘못 자면 하루종일 축축 쳐지고 고통이 따로 없습니다. 이런 불면증 탈출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들 다 자는 한밤 중. 그런데 이분 잠은커녕 심야영화 삼매경에 빠지셨나요? <녹취> "저도 자고 싶어요. 제발 잠 좀 자게 해주세요. 죽겠어요." 달밤에 체조도 해보지만, 오히려 말똥말똥해집니다. <녹취> "엄마. 졸리잖아. 인제 그만 좀 하고 자면 안 돼? " 아들까지 덩달아 잠 못 드는 긴긴 밤입니다. <녹취> 장영애(주부): "저 잠 좀 자게 해주세요. 도와주세요." 먼저, 불면증의 원인부터 찾아봤습니다. 수면 상태를 살펴 봤더니, 잠든 상태에서도 심하게 뒤척거립니다. 문제는 바로 일정하지 않은 호흡! <인터뷰> 한진규(수면 전문의): "호흡이 똑바르지 않고 불규칙하면 (잠들기까지) 적응하는데 오래 걸려요. (그러면)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이에요." 대체 호흡이 왜 불규칙한 걸까요? <인터뷰> 박치열(이비인후과 전문의): "살이 찌고 턱이 작은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혀가 뒤쪽으로 자주 밀리거든요. 그러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숙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해 볼까요? 먼저, 잘못된 수면습관을 바꿔보세요. 잠이 안 올 때 억지로 자려고 하면 뇌를 자극해서 오히려 잠이 달아납니다. 잠이 안 오면 일단 이불 밖으로 나와 짧은 독서나 명상으로 뇌를 편안하게 해주세요. 무조건 똑바로 누워 자야한다고요? 아닙니다. <인터뷰> 한진규(수면 전문의): "사람마다 자기가 편안히 잘 수 있고 잠을 유도할 수 있는 자세가 있습니다." 만약 잘 때 호흡이 불안정하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게 좋습니다. 똑바로 누우면 혀가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자는 법, 두 번쨉니다. 잠들기 전 낮 동안 뭉친 근육을 풀어주세요. 먼저, 팔로 무릎을 감싼 뒤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해줍니다. <인터뷰> 이용호(기공 체조 강사): "척추와 뇌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척추의 (근육이) 이완되면 뇌도 이완돼서 잠이 잘 오게 됩니다." 이번엔 엄지발가락끼리 부딪치면서 발의 근육을 풀어줍니다. 또 심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방차도 숙면에 도움이 되는데요. <인터뷰> 장윤혁(한의사): "멧대추 씨는 위장 기능이나 심장 기능을 안정시켜서 근육이나 뇌를 이완시키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숙면의 최대의 적은 스트레스라는 사실 꼭 기억하시고요.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 꾸준히 실천하셔서 '꿀잠' 주무시기 바랍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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