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막이 보 붕괴…17만 가구 단수

입력 2011.05.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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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에서 취수장의 임시 물막이 보가 무너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 구미시 일대 17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임시 물막이가 거센 물살 속에 잠겼습니다.

누런 강물은 급류로 변해 쉴새없이 하류로 빠져나갑니다.

낙동강 해평 취수장의 임시 물막이 보가 무너진 것입니다.

물막이는 보는 4대강 공사로 낮아진 취수장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설치했습니다.

<인터뷰>서윤석(한국수자원공사):"모래의 지지력이 약화되다보니 보 밑으로 물이 빠져 나가 수위가 낮아진 겁니다."

임시보가 무너지자 수자원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에 나섰지만, 물살이 거세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경북 서부지역 식수원인 해평 취수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구미시 전역과 칠곡군 일부 지역 등 17만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예고 없는 단수에 주민들은 줄을 서 지하수를 길어 오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박종목(구미시 공단동):"(단수 예고가 있었으면) 하다못해 목욕탕에도 물 받아 놓고, 화장실에도 물 받아 놨겠지만, 옥상에 물탱크 없는 사람들은 화장실 갈 물도 없어요."

도, 수자원공사는 복구가 끝나더라도 정수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일 오전이나 돼야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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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물막이 보 붕괴…17만 가구 단수
    • 입력 2011-05-08 2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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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에서 취수장의 임시 물막이 보가 무너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북 구미시 일대 17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제 임시 물막이가 거센 물살 속에 잠겼습니다. 누런 강물은 급류로 변해 쉴새없이 하류로 빠져나갑니다. 낙동강 해평 취수장의 임시 물막이 보가 무너진 것입니다. 물막이는 보는 4대강 공사로 낮아진 취수장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설치했습니다. <인터뷰>서윤석(한국수자원공사):"모래의 지지력이 약화되다보니 보 밑으로 물이 빠져 나가 수위가 낮아진 겁니다." 임시보가 무너지자 수자원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에 나섰지만, 물살이 거세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경북 서부지역 식수원인 해평 취수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구미시 전역과 칠곡군 일부 지역 등 17만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예고 없는 단수에 주민들은 줄을 서 지하수를 길어 오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박종목(구미시 공단동):"(단수 예고가 있었으면) 하다못해 목욕탕에도 물 받아 놓고, 화장실에도 물 받아 놨겠지만, 옥상에 물탱크 없는 사람들은 화장실 갈 물도 없어요." 도, 수자원공사는 복구가 끝나더라도 정수 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일 오전이나 돼야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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