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미시시피 강 범람 우려…주민 대피 外

입력 2011.05.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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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며칠 살짝 더위가 오는 듯 하더니, 벼락에 돌풍, 호우 예보까지 전해지는데요.

최근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미국에서는 이제 대규모 홍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범람 우려가 높은 미국 미시시피강으로 먼저 가봅니다.

<리포트>

미국 남동부를 관통하는 미시시피강과, 오하이오강 유역이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예년보다 5배 가량이나 많은 30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 호우로 수위가 급등한 건데요.

특히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의 수위는 당장 내일쯤이면 15미터에 이르며, 70여 년 전 대홍수 당시의 최고 수위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지난 주말 이 지역 천 가구엔 이미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이고요.

미시시피강 곳곳에선 배수로를 개방하거나, 지난 주 소개해드린 것처럼 제방을 폭파하는 등 미 육군 공병대까지 파견돼 강의 범람과 홍수 위기에 대비중입니다.

이탈리아 사이클 대회 중 선수 사망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일주 사이클 대회에서 벨기에 출신 선수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기 도중, 결승점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내리막길을 고속으로 달려내려오다 넘어지면서 크게 다쳐 그대로 숨진 건데요.

대회 25년만에 처음일 정도로 흔치 않은 사고로, 동료들이나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 등 모두가 그의 죽음에 애도하고 있습니다.

수영복 차림 힌두교 신 광고에 분노

이 성난 시위대, 모두 힌두교도들인데요.

한 수영복 디자이너가 올 여름 새롭게 출시한 수영복 광고에, 수영복을 입은 힌두교 신을 내세우면서 극도로 화가 났습니다.

신도들은 단지 사과만 하는 걸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성토중인데요.

이런 비슷한 일을 지난 2004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로베르토 까발리니도 벌인 적이 있다는 걸 보면 효과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화제가 되고 싶었나 봅니다.

중국 난징 ‘서진 시대’대표 사원 화재

3세기 서진 시대의 건축물이자, 중국 난징의 대표적인 고대 불교 사원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45미터에 이르는 7층 목조 석탑을 덮친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새벽 3시쯤 시작된 불은 소방차 22대와 소방관 130명이 나서 세 시간 만에야 겨우 큰 불길을 잡을 정도였는데요.

이 불로 일부 불상과 건물들도 크게 손상됐는데, 낡은 전선이 화재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멸종 위기 수마트라 호랑이 포착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동쪽의 한 야생보호구역.

호랑이 여러 마리가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걷는 모습을 세계자연보호기금이 공개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촬영한 영상이라는데요.

이 단체는 어미 2마리와 새끼 4마리 등 모두 12마리에 이르는 희귀종 수마트라 호랑이를 촬영했다며, 이 지역의 산림 개발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야생에 서식하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채 4백 마리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해변에 떠밀려 온 고래 살리기

미국 플로리다 군도에선 대규모 고래 구조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해변으로 떠밀려온 거두고래 20마리의 일부를 되돌려 보내려는 건데요.

조심스럽게 바지선에 옮긴 뒤 먼 바다로 방사합니다.

기력을 잃은 고래들은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4시간마다 교대로 한달간 재활에 들어간 뒤 바다로 돌아갔지만, 13마리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는데요.

과학자들은 고래들이 질병에 걸렸거나 독성 물질과 소음 등을 피하기 위해 해변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일

여긴,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입니다.

수백 명이 노랗고 까만 옷을 입고 대열을 지어 커다란 형상을 만들어내는데, 뭔지 알아보시겠어요?

스마일 표십니다.

무려 768명이 참여해, 지난해 라트비아에서 세웠던 기네스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는데요.

밝은 이 모양처럼, 이렇게 환하게 웃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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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지구촌] 미시시피 강 범람 우려…주민 대피 外
    • 입력 2011-05-10 0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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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 며칠 살짝 더위가 오는 듯 하더니, 벼락에 돌풍, 호우 예보까지 전해지는데요. 최근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미국에서는 이제 대규모 홍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범람 우려가 높은 미국 미시시피강으로 먼저 가봅니다. <리포트> 미국 남동부를 관통하는 미시시피강과, 오하이오강 유역이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예년보다 5배 가량이나 많은 30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 호우로 수위가 급등한 건데요. 특히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의 수위는 당장 내일쯤이면 15미터에 이르며, 70여 년 전 대홍수 당시의 최고 수위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지난 주말 이 지역 천 가구엔 이미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이고요. 미시시피강 곳곳에선 배수로를 개방하거나, 지난 주 소개해드린 것처럼 제방을 폭파하는 등 미 육군 공병대까지 파견돼 강의 범람과 홍수 위기에 대비중입니다. 이탈리아 사이클 대회 중 선수 사망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일주 사이클 대회에서 벨기에 출신 선수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기 도중, 결승점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내리막길을 고속으로 달려내려오다 넘어지면서 크게 다쳐 그대로 숨진 건데요. 대회 25년만에 처음일 정도로 흔치 않은 사고로, 동료들이나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 등 모두가 그의 죽음에 애도하고 있습니다. 수영복 차림 힌두교 신 광고에 분노 이 성난 시위대, 모두 힌두교도들인데요. 한 수영복 디자이너가 올 여름 새롭게 출시한 수영복 광고에, 수영복을 입은 힌두교 신을 내세우면서 극도로 화가 났습니다. 신도들은 단지 사과만 하는 걸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성토중인데요. 이런 비슷한 일을 지난 2004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로베르토 까발리니도 벌인 적이 있다는 걸 보면 효과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화제가 되고 싶었나 봅니다. 중국 난징 ‘서진 시대’대표 사원 화재 3세기 서진 시대의 건축물이자, 중국 난징의 대표적인 고대 불교 사원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45미터에 이르는 7층 목조 석탑을 덮친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새벽 3시쯤 시작된 불은 소방차 22대와 소방관 130명이 나서 세 시간 만에야 겨우 큰 불길을 잡을 정도였는데요. 이 불로 일부 불상과 건물들도 크게 손상됐는데, 낡은 전선이 화재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멸종 위기 수마트라 호랑이 포착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동쪽의 한 야생보호구역. 호랑이 여러 마리가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걷는 모습을 세계자연보호기금이 공개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촬영한 영상이라는데요. 이 단체는 어미 2마리와 새끼 4마리 등 모두 12마리에 이르는 희귀종 수마트라 호랑이를 촬영했다며, 이 지역의 산림 개발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야생에 서식하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채 4백 마리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해변에 떠밀려 온 고래 살리기 미국 플로리다 군도에선 대규모 고래 구조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해변으로 떠밀려온 거두고래 20마리의 일부를 되돌려 보내려는 건데요. 조심스럽게 바지선에 옮긴 뒤 먼 바다로 방사합니다. 기력을 잃은 고래들은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4시간마다 교대로 한달간 재활에 들어간 뒤 바다로 돌아갔지만, 13마리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는데요. 과학자들은 고래들이 질병에 걸렸거나 독성 물질과 소음 등을 피하기 위해 해변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일 여긴,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입니다. 수백 명이 노랗고 까만 옷을 입고 대열을 지어 커다란 형상을 만들어내는데, 뭔지 알아보시겠어요? 스마일 표십니다. 무려 768명이 참여해, 지난해 라트비아에서 세웠던 기네스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는데요. 밝은 이 모양처럼, 이렇게 환하게 웃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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