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번째 ‘얼굴 전체이식’ 수술 성공

<앵커 멘트>

지난해 스페인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얼굴 전체 이식 수술이 성공했습니다.

영화 '페이스 오프'와 같은 일이 현실화된 셈이죠, 수술 후 두달이 지난 지금, 빠르게 회복한 환자는 감격에 겨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아버지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들어오는 이 사람.

텍사스의 한 농장에서 (사진)일하다 고압선 감전사고를 당했던 올해 26살의 댈러스 윈즈씹니다.

당시 사고로 그의 얼굴은 모두 타버렸습니다.

눈과 코가 함께 없어지고 시력도 후각도 잃었습니다.

<인터뷰> 보단 포마하치(성형외과 의사)

그리고 지난 3월, 기증받은 코와 입술, 얼굴 피부를 자신의 안면 근육에 맞춰 새로 이식했습니다.

30명의 수술진이 동원된 장장 15시간의 대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다시 산책도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윈즈씨, 극적인 새 삶을 선물해준 얼굴 기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댈러스 윈즈(얼굴 이식 수술 환자)

세계 최초의 얼굴 전체 이식은 지난해 7월 스페인에서 성공했고 미국은 두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