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영록에 ‘16강 선물’ 실패

입력 2011.05.11 (22:11) 수정 2011.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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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경기중에 쓰러져 나흘째 의식불명인 동료 신영록이 깨어나길 선수들과 팬들이 염원하고있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제주는 병상에 누운 신영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영록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의식불명상태입니다.



오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신영록이 다시 일어나길 기원하는 팬들과 동료 선수들이 한마음이 됐습니다.



병상에 있는 신영록에게 16강행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한 제주 선수들은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전반 25분, 주장 김은중이 멋지게 골문을 열었습니다.



김은중은 지체 없이 유니폼을 들어올렸고, 그 속엔 신영록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전반을 마친 뒤 휴식시간에도 팬들은 신영록을 생각하며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16강 티켓을 안기겠다던 약속은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제주는 후반 18분, 페레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한 제주는 신영록에 대한 미안함에 그라운드에서 한동안 떠나지 못했습니다.



16강행 선물은 안기지 못했지만 쾌유를 비는 제주 선수들과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그라운드를 녹였습니다.



의료진들은 신영록의 뇌와 장기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의식을 되찾는 저체온 수면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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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신영록에 ‘16강 선물’ 실패
    • 입력 2011-05-11 22:11:04
    • 수정2011-05-11 2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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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경기중에 쓰러져 나흘째 의식불명인 동료 신영록이 깨어나길 선수들과 팬들이 염원하고있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제주는 병상에 누운 신영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영록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의식불명상태입니다.

오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신영록이 다시 일어나길 기원하는 팬들과 동료 선수들이 한마음이 됐습니다.

병상에 있는 신영록에게 16강행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한 제주 선수들은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그리고 전반 25분, 주장 김은중이 멋지게 골문을 열었습니다.

김은중은 지체 없이 유니폼을 들어올렸고, 그 속엔 신영록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전반을 마친 뒤 휴식시간에도 팬들은 신영록을 생각하며 사인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16강 티켓을 안기겠다던 약속은 아쉽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이겨야했던 제주는 후반 18분, 페레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한 제주는 신영록에 대한 미안함에 그라운드에서 한동안 떠나지 못했습니다.

16강행 선물은 안기지 못했지만 쾌유를 비는 제주 선수들과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그라운드를 녹였습니다.

의료진들은 신영록의 뇌와 장기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의식을 되찾는 저체온 수면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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