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다음 주부터 감축 운행…대대적 정비

입력 2011.05.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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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레일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KTX의 운행 횟수를 줄여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막대한 손실을 감수한 특단의 조치지만, 승객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레일이 크고 작은 고장이 끊이지 않는 KTX 열차 운행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용산-목포 구간 등 호남선에서 KTX-산천 8회와 KTX 4회 등 모두 12회를 기존 20량 운행에서 10량으로 변경합니다.

오는 31일부터는 서울-부산 구간에서 KTX 매일 4회, 서울-마산 구간에서 KTX-산천의 운행도 주말에 2회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운행을 쉬는 열차는 부품교체 등 전면적인 정비를 거쳐 추석 전에 정상운행할 계획입니다.

<녹취>정인수(코레일 차량기술단장):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기 때문에 열차를 중지해서라도 가속화시키겠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로 KTX 운행률은 6% 줄어듭니다.

이용객들의 불편은 물론 코레일도 163억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KTX에 대한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특단의 조치지만, 이용객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인터뷰>배기옥(대구시 상인동): "KTX가 좀 불안하거든요. 새마을호 타려고 하다가 오늘 시간이 없어서, 이게 좀 빠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탔어요."

코레일은 운행 감축과 함께 KTX-산천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고장이 잦은 7개 부품의 기술적 보완을 요구하고, KTX 주요 부품의 교체 시기도 내년 말에서 오는 9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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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다음 주부터 감축 운행…대대적 정비
    • 입력 2011-05-13 06: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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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레일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KTX의 운행 횟수를 줄여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막대한 손실을 감수한 특단의 조치지만, 승객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레일이 크고 작은 고장이 끊이지 않는 KTX 열차 운행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용산-목포 구간 등 호남선에서 KTX-산천 8회와 KTX 4회 등 모두 12회를 기존 20량 운행에서 10량으로 변경합니다. 오는 31일부터는 서울-부산 구간에서 KTX 매일 4회, 서울-마산 구간에서 KTX-산천의 운행도 주말에 2회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운행을 쉬는 열차는 부품교체 등 전면적인 정비를 거쳐 추석 전에 정상운행할 계획입니다. <녹취>정인수(코레일 차량기술단장):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기 때문에 열차를 중지해서라도 가속화시키겠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로 KTX 운행률은 6% 줄어듭니다. 이용객들의 불편은 물론 코레일도 163억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KTX에 대한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특단의 조치지만, 이용객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인터뷰>배기옥(대구시 상인동): "KTX가 좀 불안하거든요. 새마을호 타려고 하다가 오늘 시간이 없어서, 이게 좀 빠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탔어요." 코레일은 운행 감축과 함께 KTX-산천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고장이 잦은 7개 부품의 기술적 보완을 요구하고, KTX 주요 부품의 교체 시기도 내년 말에서 오는 9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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