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사실상 무산’

입력 2011.05.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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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을 법원 판결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도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 이후로 순연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을 또 연기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법원 판결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신제윤(금융위 부위원장):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사법적 절차의 진행 경과 등을 좀 더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외부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은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 측은 금융당국의 이번 결정으로 외환은행 인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오늘(1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론스타와의 계약 연장 협상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4조 원의 자금을 조달해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경우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 인수를 앞장서 추진해 온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자신의 거취문제를 심각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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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사실상 무산’
    • 입력 2011-05-13 06: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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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을 법원 판결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도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 이후로 순연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을 또 연기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법원 판결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신제윤(금융위 부위원장):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사법적 절차의 진행 경과 등을 좀 더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해 외부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은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 측은 금융당국의 이번 결정으로 외환은행 인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오늘(13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론스타와의 계약 연장 협상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4조 원의 자금을 조달해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경우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 인수를 앞장서 추진해 온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자신의 거취문제를 심각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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