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가대표 낀 ‘양궁 비리’ 무더기 적발
입력 2011.05.13 (07:58)
수정 2011.05.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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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궁 장비 제조업체와 짜고 장비를 구입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온 혐의로 전.현직 양궁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 등 1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전 국가대표 감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양궁장비 제조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장비를 납품하면서 학교와 실업 양궁팀 감독들에게 검은 돈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이용한 수법은 이른바 '장비깡'.
납품한 장비 가운데 일부를 몰래 돌려받고 돌려받은 장비 값 만큼 현금으로 제공하는 수법입니다.
또 제값보다 부풀린 견적서를 낸 뒤 초과된 돈을 양궁 감독들에게 떼주는 리베이트 방식도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양궁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 등을 포함해 모두 135명에 이릅니다.
장비업체가 이들에게 제공한 금품만 5억 2천여만원입니다.
<인터뷰> 류삼영(부산청 광수대장) : "양궁 종목의 인맥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로비"
특히 이가운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부산 모 대학 양궁팀 감독으로 있었던 45살 이모 씨는 부산시 체육회 공금 1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 기구도 유명무실했습니다.
올바른 예산 집행을 감시해야 할 부산시체육회는, 허수아비 역할만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부산시 체육회 간부 :"어쨌든 문제가 밝혀졌으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대학 양궁 감독 45살 이모씨와 양궁장비 업체 대표 36살 백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금품수수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93명에 대해서는 소속 학교와 기관에 비리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양궁 장비 제조업체와 짜고 장비를 구입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온 혐의로 전.현직 양궁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 등 1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전 국가대표 감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양궁장비 제조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장비를 납품하면서 학교와 실업 양궁팀 감독들에게 검은 돈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이용한 수법은 이른바 '장비깡'.
납품한 장비 가운데 일부를 몰래 돌려받고 돌려받은 장비 값 만큼 현금으로 제공하는 수법입니다.
또 제값보다 부풀린 견적서를 낸 뒤 초과된 돈을 양궁 감독들에게 떼주는 리베이트 방식도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양궁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 등을 포함해 모두 135명에 이릅니다.
장비업체가 이들에게 제공한 금품만 5억 2천여만원입니다.
<인터뷰> 류삼영(부산청 광수대장) : "양궁 종목의 인맥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로비"
특히 이가운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부산 모 대학 양궁팀 감독으로 있었던 45살 이모 씨는 부산시 체육회 공금 1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 기구도 유명무실했습니다.
올바른 예산 집행을 감시해야 할 부산시체육회는, 허수아비 역할만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부산시 체육회 간부 :"어쨌든 문제가 밝혀졌으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대학 양궁 감독 45살 이모씨와 양궁장비 업체 대표 36살 백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금품수수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93명에 대해서는 소속 학교와 기관에 비리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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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직 국가대표 낀 ‘양궁 비리’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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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13 07:58:32
- 수정2011-05-13 08:04:03
<앵커 멘트>
양궁 장비 제조업체와 짜고 장비를 구입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온 혐의로 전.현직 양궁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 등 1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전 국가대표 감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양궁장비 제조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장비를 납품하면서 학교와 실업 양궁팀 감독들에게 검은 돈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이용한 수법은 이른바 '장비깡'.
납품한 장비 가운데 일부를 몰래 돌려받고 돌려받은 장비 값 만큼 현금으로 제공하는 수법입니다.
또 제값보다 부풀린 견적서를 낸 뒤 초과된 돈을 양궁 감독들에게 떼주는 리베이트 방식도 사용했습니다.
적발된 양궁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 등을 포함해 모두 135명에 이릅니다.
장비업체가 이들에게 제공한 금품만 5억 2천여만원입니다.
<인터뷰> 류삼영(부산청 광수대장) : "양궁 종목의 인맥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로비"
특히 이가운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부산 모 대학 양궁팀 감독으로 있었던 45살 이모 씨는 부산시 체육회 공금 1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 기구도 유명무실했습니다.
올바른 예산 집행을 감시해야 할 부산시체육회는, 허수아비 역할만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부산시 체육회 간부 :"어쨌든 문제가 밝혀졌으니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대학 양궁 감독 45살 이모씨와 양궁장비 업체 대표 36살 백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금품수수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93명에 대해서는 소속 학교와 기관에 비리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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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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