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대부분 용융’

입력 2011.05.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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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핵연료가 물 바깥으로 완전 노출돼 대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노심용융'현상인데 이미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밖으로 새어나온 것은 물론 원자로 수장 처리도 물거품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대부분이 녹아내렸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습니다.

현재 압력용기의 수위는 평소보다 5미터 낮아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이며 공기에 노출된 연료는 녹아내려 바닥에 쌓여있다는 겁니다.

압력용기 바닥에도 지름 수 센티미터의 구멍이 뚫려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격납 용기를 물로 완전히 채워 '수장'을 처리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핵연료가 녹으면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이미 바깥으로 새나간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주입은 만 톤 이상의 물도 상당부분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로 흘러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당국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복구 작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처 능력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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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대부분 용융’
    • 입력 2011-05-13 0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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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핵연료가 물 바깥으로 완전 노출돼 대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노심용융'현상인데 이미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밖으로 새어나온 것은 물론 원자로 수장 처리도 물거품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대부분이 녹아내렸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습니다. 현재 압력용기의 수위는 평소보다 5미터 낮아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이며 공기에 노출된 연료는 녹아내려 바닥에 쌓여있다는 겁니다. 압력용기 바닥에도 지름 수 센티미터의 구멍이 뚫려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격납 용기를 물로 완전히 채워 '수장'을 처리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핵연료가 녹으면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이미 바깥으로 새나간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주입은 만 톤 이상의 물도 상당부분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로 흘러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당국은 현재 상황을 반영해 새로운 복구 작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처 능력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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