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온천에 맥주탕? 맥주로 피부관리!

입력 2011.05.13 (08:57) 수정 2011.05.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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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날씨에 저녁에 야외에 나가서 맥주 한잔 즐기면 참 좋은데요.

톡 쏘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하루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갈 거 같죠.

아침부터 웬 맥주 타령인가 하실텐데요?

이유가 있죠?

요즘 이 맥주를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온 몸으로 즐기는 것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리포트>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맥주! 마시기만 하란 법 있나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데요.

경기도 이천의 한 온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노천탕이 북적북적 인기인데요.

그런데 한쪽에서는 큰 통에 뭔가를 붓고 계시네요?

혹시...맥주 아니에요?

온천에 웬 맥주인가, 다들 신기해하는데요.

<인터뷰> 강현옥(경기도 여주군 홍문리) : "맥주탕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혈액 순환도 잘 되고요.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해서 한번 들어가 보려고요."

맥주탕이요? 설마, 진짜 맥주가 들어가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맥주를 통째로 들이부으시네요.

풍덩! 오늘 제대로 물 만난, 아니 맥주 만난 이 분들.

호기심 발동해서 킁킁, 냄새도 한번 맡아보고요.

<인터뷰> 박윤진(서울시 면목동) :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아까운 걸 탕에다 섞어가지고, 그래도 피부에 좋다니까 한번 해볼 만하네요. 괜찮은 것 같아요."

이 탕 안에 들어간 맥주, 자그마치 60,000cc인데요.

맥주탕, 어디에 좋아요?

<인터뷰> 하성재(맥주탕 개발자) : "효모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특히 여성분들의 피부에 윤택함을 주는데 아주 특효의 효과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천수와 맥주를 함께 섞어서 맥주탕을 만들게 됐습니다."

피부 보습에 특효약이라는 맥주탕.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지만요.

단,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죠?

<인터뷰> 하성재(맥주탕 개발자) : "(온천탕 속에) 알코올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1~2분 이상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마음껏 즐기셔도 좋고요."

어린이 여러분, 아셨죠?

맥주탕이 피부에 좋다는 말에 여자 분들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으시죠.

<인터뷰> 김효선(경기도 용인시 상하동) : "옛날에 클레오파트라도 맥주를 가지고 피부미용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애들하고 같이 예뻐지려고요."

<인터뷰> 유재오(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맥주탕에) 들어와 보니까 정말 좋고요, 자꾸 먹고 싶어지는데요, 맥주가. 맥주 향 솔솔 풍기자, 한잔 생각 간절해지는데요."

맥주탕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 맛이 어떠세요?

<인터뷰> 이철우(경기도 군포시 대야동) : "좋아요. 맥주 맛이 아주 꿀맛 같은데요."

<인터뷰> 황은정(서울시 목동) : "(맥주를) 먹기만 할 때도 좋았는데요, (맥주) 탕 안에 있으니까 더 새롭고 좋은 것 같아요."

맥주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소! 그런데 여기가 어디인가요?

<녹취> "예뻐지려고 왔어요."

<녹취> "봄철이잖아요, 피부 마사지 좀 받으려고요."

본격적으로 봄맞이 꽃단장 준비에 들어가는데요.

화장품 사이로 보이는 맥주! 이걸로 뭘 하시려고요?

<인터뷰> 정혜원(피부마사지 전문가) : "이거는 맥주 테라피라고, 맥주거품과 맥주, 그리고 마스크(팩)을 이용해서 피부 관리를 하는 겁니다."

화장품 대신 맥주로 피부 관리를 한다니, 좀 생소한데요.

먼저, 맥주 족욕으로 온몸을 노곤하게 녹여줍니다.

어떤 느낌일까, 정말 궁금한데요?

<인터뷰> 금노아(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 "뽀글뽀글 물방울이 간질이는 것처럼 간질간질한 게 기분이 굉장히 편안하고 좋아요."

이젠 얼굴마사지를 할 차례!

피부에 쌓여 있는 노폐물부터 일단 깨끗하게 닦아주고요.

맥주로 또, 뭔가를 준비하시는 것 같죠?

작은 용기에 맥주를 따르더니, 이걸 얼굴에 착착 뿌려주시네요.

<인터뷰> 김연진(피부과 전문의) : "효모에는 여성호르몬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가 굉장히 부드러워지고 고르게 보이는 역할을 해주거든요."

이번엔 해초가루 맥주 팩인데요.

해초가루와 맥주를 일대 일로 섞고 걸쭉하게 만들어서 얼굴에 발라주면요.

피부가 탱탱해진다네요.

<인터뷰> 김연진(피부과 전문의) : "40대, 50대 (처럼) 피부 탄력이 많이 떨어지고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수분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 도움이 많이 돼요. 하지만 피부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과용하면 안 된다는 사실, 잊으시면 안 돼요."

오늘 받은 맥주 마사지 어때요. 만족하시나요?

<인터뷰> 금노아(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편안하게 잘 받은 것 같아요."

<인터뷰> 김주현(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남편이랑 맥주를 마시는 편인데, 이제는 피부에다 양보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맥주! 이제 마시지만 말고 피부에 양보해보세요.

피부도 맥주 맛 좀 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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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온천에 맥주탕? 맥주로 피부관리!
    • 입력 2011-05-13 08:57:11
    • 수정2011-05-13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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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날씨에 저녁에 야외에 나가서 맥주 한잔 즐기면 참 좋은데요. 톡 쏘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하루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갈 거 같죠. 아침부터 웬 맥주 타령인가 하실텐데요? 이유가 있죠? 요즘 이 맥주를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온 몸으로 즐기는 것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리포트>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맥주! 마시기만 하란 법 있나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데요. 경기도 이천의 한 온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노천탕이 북적북적 인기인데요. 그런데 한쪽에서는 큰 통에 뭔가를 붓고 계시네요? 혹시...맥주 아니에요? 온천에 웬 맥주인가, 다들 신기해하는데요. <인터뷰> 강현옥(경기도 여주군 홍문리) : "맥주탕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혈액 순환도 잘 되고요.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해서 한번 들어가 보려고요." 맥주탕이요? 설마, 진짜 맥주가 들어가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맥주를 통째로 들이부으시네요. 풍덩! 오늘 제대로 물 만난, 아니 맥주 만난 이 분들. 호기심 발동해서 킁킁, 냄새도 한번 맡아보고요. <인터뷰> 박윤진(서울시 면목동) :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아까운 걸 탕에다 섞어가지고, 그래도 피부에 좋다니까 한번 해볼 만하네요. 괜찮은 것 같아요." 이 탕 안에 들어간 맥주, 자그마치 60,000cc인데요. 맥주탕, 어디에 좋아요? <인터뷰> 하성재(맥주탕 개발자) : "효모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특히 여성분들의 피부에 윤택함을 주는데 아주 특효의 효과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천수와 맥주를 함께 섞어서 맥주탕을 만들게 됐습니다." 피부 보습에 특효약이라는 맥주탕.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지만요. 단,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죠? <인터뷰> 하성재(맥주탕 개발자) : "(온천탕 속에) 알코올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1~2분 이상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마음껏 즐기셔도 좋고요." 어린이 여러분, 아셨죠? 맥주탕이 피부에 좋다는 말에 여자 분들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으시죠. <인터뷰> 김효선(경기도 용인시 상하동) : "옛날에 클레오파트라도 맥주를 가지고 피부미용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애들하고 같이 예뻐지려고요." <인터뷰> 유재오(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맥주탕에) 들어와 보니까 정말 좋고요, 자꾸 먹고 싶어지는데요, 맥주가. 맥주 향 솔솔 풍기자, 한잔 생각 간절해지는데요." 맥주탕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 맛이 어떠세요? <인터뷰> 이철우(경기도 군포시 대야동) : "좋아요. 맥주 맛이 아주 꿀맛 같은데요." <인터뷰> 황은정(서울시 목동) : "(맥주를) 먹기만 할 때도 좋았는데요, (맥주) 탕 안에 있으니까 더 새롭고 좋은 것 같아요." 맥주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또 다른 장소! 그런데 여기가 어디인가요? <녹취> "예뻐지려고 왔어요." <녹취> "봄철이잖아요, 피부 마사지 좀 받으려고요." 본격적으로 봄맞이 꽃단장 준비에 들어가는데요. 화장품 사이로 보이는 맥주! 이걸로 뭘 하시려고요? <인터뷰> 정혜원(피부마사지 전문가) : "이거는 맥주 테라피라고, 맥주거품과 맥주, 그리고 마스크(팩)을 이용해서 피부 관리를 하는 겁니다." 화장품 대신 맥주로 피부 관리를 한다니, 좀 생소한데요. 먼저, 맥주 족욕으로 온몸을 노곤하게 녹여줍니다. 어떤 느낌일까, 정말 궁금한데요? <인터뷰> 금노아(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 "뽀글뽀글 물방울이 간질이는 것처럼 간질간질한 게 기분이 굉장히 편안하고 좋아요." 이젠 얼굴마사지를 할 차례! 피부에 쌓여 있는 노폐물부터 일단 깨끗하게 닦아주고요. 맥주로 또, 뭔가를 준비하시는 것 같죠? 작은 용기에 맥주를 따르더니, 이걸 얼굴에 착착 뿌려주시네요. <인터뷰> 김연진(피부과 전문의) : "효모에는 여성호르몬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가 굉장히 부드러워지고 고르게 보이는 역할을 해주거든요." 이번엔 해초가루 맥주 팩인데요. 해초가루와 맥주를 일대 일로 섞고 걸쭉하게 만들어서 얼굴에 발라주면요. 피부가 탱탱해진다네요. <인터뷰> 김연진(피부과 전문의) : "40대, 50대 (처럼) 피부 탄력이 많이 떨어지고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수분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 도움이 많이 돼요. 하지만 피부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과용하면 안 된다는 사실, 잊으시면 안 돼요." 오늘 받은 맥주 마사지 어때요. 만족하시나요? <인터뷰> 금노아(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편안하게 잘 받은 것 같아요." <인터뷰> 김주현(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남편이랑 맥주를 마시는 편인데, 이제는 피부에다 양보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맥주! 이제 마시지만 말고 피부에 양보해보세요. 피부도 맥주 맛 좀 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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