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아찔한 도심 역주행 ‘쾅·쾅·쾅’

입력 2011.05.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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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 도심 도로에서 역주행까지 하며 아찔한 질주를 벌인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도심 도로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차로를 벗어나 휘청거리다가 인도의 경계석을 들이받습니다.

곧이어 방향을 바꿔 택시를 받자 그 충격에 택시가 한 바퀴 돌아 서고... 뒤따르던 버스가 급정거합니다.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질주합니다.

마주 오던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던 차는 결국 어린이집 승합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섭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16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차량 운전사 : "그 차가 엄청 빨리 왔죠. 내 (차) 꽁무니를 받고 나서, 신호 받으려고 서 있는 차를 들입다 받더라고요."

사고를 낸 41살 신모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신 씨는 평소 운전 중에도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간질 증상 때문에 치료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때 일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거든요."

경찰은 블랙박스 화면을 토대로 신 씨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하고 약물 복용 여부와 병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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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에 아찔한 도심 역주행 ‘쾅·쾅·쾅’
    • 입력 2011-05-13 22:11:25
    뉴스 9
<앵커 멘트> 대낮 도심 도로에서 역주행까지 하며 아찔한 질주를 벌인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도심 도로입니다.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차로를 벗어나 휘청거리다가 인도의 경계석을 들이받습니다. 곧이어 방향을 바꿔 택시를 받자 그 충격에 택시가 한 바퀴 돌아 서고... 뒤따르던 버스가 급정거합니다. 승용차는 멈추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질주합니다. 마주 오던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던 차는 결국 어린이집 승합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섭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16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차량 운전사 : "그 차가 엄청 빨리 왔죠. 내 (차) 꽁무니를 받고 나서, 신호 받으려고 서 있는 차를 들입다 받더라고요." 사고를 낸 41살 신모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신 씨는 평소 운전 중에도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간질 증상 때문에 치료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때 일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거든요." 경찰은 블랙박스 화면을 토대로 신 씨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하고 약물 복용 여부와 병력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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