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분산 배치’…탈락 지역 배려 논란

입력 2011.05.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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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국책사업인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는 결국 '대전 대덕지구'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탈락한 영. 호남지역에도 모두 2조 천억 원이 투입되는 2개 연구단이 들어서게 돼 분산 배치를 통한 민심 달래기 아니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의 신동. 둔곡지구가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덕 특구엔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서게 됩니다.

또 충북 청원과, 충남 연기, 천안 등 3곳은 기능지구로 선정돼 산업과 금융분야 등에서 거점 지구를 지원하게 됩니다.

과학벨트의 전체 예산 규모도 5조 2천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1조 7천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기초연구 진흥과 우수 이공계 인력 육성에 대한 이번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한 영. 호남지역에는 기초과학 연구원 소속 연구단이 분산배치 됩니다.

대구와 울산 등 영남에는 10개, 광주에 5개 연구단이 조성되는데 각각 1조 5천억 원과 6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일각에선, 이런 분산 배치가 영호남에 대한 정치적 배려라는 분석과 함께, 과학벨트와의 시너지 효과에도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환(포스텍 교수) : "3개 이상 흩어져 있는 연구단들이 과학적으로, 운영의 소프트웨어적으로 강력히 통합되는 체제가 필요합니다."

과학계에선, 이제 더 이상의 정치적 논란은 도움될 것이 없다며 연구 목표와 내용, 인력 구성 등 과학벨트 구성과 관련된 앞으로의 일정을 과학계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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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벨트 ‘분산 배치’…탈락 지역 배려 논란
    • 입력 2011-05-17 0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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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국책사업인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는 결국 '대전 대덕지구'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탈락한 영. 호남지역에도 모두 2조 천억 원이 투입되는 2개 연구단이 들어서게 돼 분산 배치를 통한 민심 달래기 아니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의 신동. 둔곡지구가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덕 특구엔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서게 됩니다. 또 충북 청원과, 충남 연기, 천안 등 3곳은 기능지구로 선정돼 산업과 금융분야 등에서 거점 지구를 지원하게 됩니다. 과학벨트의 전체 예산 규모도 5조 2천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1조 7천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기초연구 진흥과 우수 이공계 인력 육성에 대한 이번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한 영. 호남지역에는 기초과학 연구원 소속 연구단이 분산배치 됩니다. 대구와 울산 등 영남에는 10개, 광주에 5개 연구단이 조성되는데 각각 1조 5천억 원과 6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일각에선, 이런 분산 배치가 영호남에 대한 정치적 배려라는 분석과 함께, 과학벨트와의 시너지 효과에도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환(포스텍 교수) : "3개 이상 흩어져 있는 연구단들이 과학적으로, 운영의 소프트웨어적으로 강력히 통합되는 체제가 필요합니다." 과학계에선, 이제 더 이상의 정치적 논란은 도움될 것이 없다며 연구 목표와 내용, 인력 구성 등 과학벨트 구성과 관련된 앞으로의 일정을 과학계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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