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반발…총리 “국가 미래 생각해달라”

입력 2011.05.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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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지 선정 결과에 대해 영·호남에서 탈락한 자치단체와 지역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리는 정략적인 결정이 아니었다며 국가 미래를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지 선정 경쟁에서 탈락한 경상북도와 광주는 재심사를 촉구하면서 입지선정 무효 청구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전 폐쇄 등 국책사업 반납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이삼걸(경상북도 부지사) : "더이상의 희생을 단호히 거부하며 원전폐쇄와 방폐장 건설중단을 요구합니다"

<녹취> 강운태(광주시장) : "과학벨트 선정 결과는 불법과 불공정 바탕 위에서 이뤄진 원천무효임을 선언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발표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민(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 "지역분열이란 상처를 국민들에게 남긴 책임자를 명백히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녹취> 김영진(민주당 과학벨트유치위원장) : "선진과학강국은 커녕 온 나라를 분열과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뜨려버렸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지 결정은 법령에 따라 원칙에 충실히 결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이해 관계 같은 정략적인 고려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황식 국무총리 :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보다 넓은 마음으로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김 총리는 앞으로 정상적 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과감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말해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지역 선심성 사업의 백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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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 반발…총리 “국가 미래 생각해달라”
    • 입력 2011-05-17 06:32: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입지 선정 결과에 대해 영·호남에서 탈락한 자치단체와 지역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리는 정략적인 결정이 아니었다며 국가 미래를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지 선정 경쟁에서 탈락한 경상북도와 광주는 재심사를 촉구하면서 입지선정 무효 청구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전 폐쇄 등 국책사업 반납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이삼걸(경상북도 부지사) : "더이상의 희생을 단호히 거부하며 원전폐쇄와 방폐장 건설중단을 요구합니다" <녹취> 강운태(광주시장) : "과학벨트 선정 결과는 불법과 불공정 바탕 위에서 이뤄진 원천무효임을 선언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발표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민(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 "지역분열이란 상처를 국민들에게 남긴 책임자를 명백히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녹취> 김영진(민주당 과학벨트유치위원장) : "선진과학강국은 커녕 온 나라를 분열과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뜨려버렸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지 결정은 법령에 따라 원칙에 충실히 결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이해 관계 같은 정략적인 고려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황식 국무총리 :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보다 넓은 마음으로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김 총리는 앞으로 정상적 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과감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말해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지역 선심성 사업의 백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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