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업정지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대규모로 예금을 사전 인출했던 부산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영업정지 이후에도 돈을 빼낸 정황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전산시스템에서 인출 날짜까지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7일 영업이 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밖에서는 예금자들의 절규가 이어지는 사이 굳게 닫힌 철문 안에서는 직원들이 불법인출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KBS가 단독입수한 자료를 보면 한 직원은 17일 오전에 '시제를 풀어서 해약 처리한 직원'이 3명이나 있었다며, 그에 비해서 자신은 억울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제를 풀었다는 말'은 해약 처리한 날짜를 영업정지 이전으로 바꿔치기하는 것.
사실상, 책임자의 묵인 아래 불법 조작과 인출이 이뤄졌다는 의미입니다.
<녹취> OO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금융실명법 위반에 문서위조로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축은행이나 저희 은행이나 (시스템은) 다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지 의문스럽습니다."
사전인출을 넘어선 불법 사후인출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몇 명의 직원이 얼마를 인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빼낸 직원들은 상급자의 제재가 없어서 '해도 되는 줄 알았다'거나, 금융실명제법 교육을 받지 않아 잘 몰랐다고 발뺌했습니다.
직원들이 전산망까지 조작하면서 예금을 불법인출한 그 당시, 은행엔 금융감독관이 3명이나 배치돼 있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업정지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대규모로 예금을 사전 인출했던 부산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영업정지 이후에도 돈을 빼낸 정황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전산시스템에서 인출 날짜까지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7일 영업이 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밖에서는 예금자들의 절규가 이어지는 사이 굳게 닫힌 철문 안에서는 직원들이 불법인출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KBS가 단독입수한 자료를 보면 한 직원은 17일 오전에 '시제를 풀어서 해약 처리한 직원'이 3명이나 있었다며, 그에 비해서 자신은 억울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제를 풀었다는 말'은 해약 처리한 날짜를 영업정지 이전으로 바꿔치기하는 것.
사실상, 책임자의 묵인 아래 불법 조작과 인출이 이뤄졌다는 의미입니다.
<녹취> OO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금융실명법 위반에 문서위조로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축은행이나 저희 은행이나 (시스템은) 다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지 의문스럽습니다."
사전인출을 넘어선 불법 사후인출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몇 명의 직원이 얼마를 인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빼낸 직원들은 상급자의 제재가 없어서 '해도 되는 줄 알았다'거나, 금융실명제법 교육을 받지 않아 잘 몰랐다고 발뺌했습니다.
직원들이 전산망까지 조작하면서 예금을 불법인출한 그 당시, 은행엔 금융감독관이 3명이나 배치돼 있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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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저축은행, 예금 인출 날짜까지 ‘조작’
-
- 입력 2011-05-17 06:45:07

<앵커 멘트>
영업정지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대규모로 예금을 사전 인출했던 부산저축은행 임직원들이 영업정지 이후에도 돈을 빼낸 정황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전산시스템에서 인출 날짜까지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7일 영업이 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밖에서는 예금자들의 절규가 이어지는 사이 굳게 닫힌 철문 안에서는 직원들이 불법인출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KBS가 단독입수한 자료를 보면 한 직원은 17일 오전에 '시제를 풀어서 해약 처리한 직원'이 3명이나 있었다며, 그에 비해서 자신은 억울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제를 풀었다는 말'은 해약 처리한 날짜를 영업정지 이전으로 바꿔치기하는 것.
사실상, 책임자의 묵인 아래 불법 조작과 인출이 이뤄졌다는 의미입니다.
<녹취> OO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금융실명법 위반에 문서위조로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축은행이나 저희 은행이나 (시스템은) 다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지 의문스럽습니다."
사전인출을 넘어선 불법 사후인출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몇 명의 직원이 얼마를 인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돈을 빼낸 직원들은 상급자의 제재가 없어서 '해도 되는 줄 알았다'거나, 금융실명제법 교육을 받지 않아 잘 몰랐다고 발뺌했습니다.
직원들이 전산망까지 조작하면서 예금을 불법인출한 그 당시, 은행엔 금융감독관이 3명이나 배치돼 있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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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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