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성년식 “이제는 어른…책임감 느껴요”

입력 2011.05.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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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가 성년의 날이었는데요.

까다로운 전통 예법을 따라 어른 옷으로 갈아입은 새내기 성인들을 이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소년의 머리에 상투가 틀리고, 유건이 얹어집니다.

큰절이 어색한 소녀는 쪽진 머리에 비녀까지 꽂고 나니 어느덧 어엿한 어른입니다.

웃어른께 처음으로 술 한잔을 건네받으며 절제와 책임도 함께 배웁니다.

만 스무살로 관혼상제의 첫 관문을 나선 순간, '소리 신동' 역시 앞으로 자신이 만들어 나갈 미래를 그려봅니다.

<인터뷰> 유태평양(대학생(20살)) : "제가 한국 음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법 정숙한 전통 복식을 했어도 신세대는 신세대, 틈틈히 휴대전화로 자신의 모습을 담기에 바쁩니다.

<인터뷰>온드라흐(몽골 유학생(20살)) : "몽골에는 이런 성년의 날이 없어서 한국에서 성년의 날에 처음 참여해서 너무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장미와 향수 대신 까다롭지만 의미 있는 전통 성년례를 통해 새내기들이 앳된 티를 벗고 비로소 성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대희(성균관 유도회 전북 본부장) : "우리 전통문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내가 성년이 됐기 때문에 책임 의식이 더 따른다는 것을 느끼게끔."

도리와 의무를 다하는 어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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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성년식 “이제는 어른…책임감 느껴요”
    • 입력 2011-05-17 07:03: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가 성년의 날이었는데요. 까다로운 전통 예법을 따라 어른 옷으로 갈아입은 새내기 성인들을 이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소년의 머리에 상투가 틀리고, 유건이 얹어집니다. 큰절이 어색한 소녀는 쪽진 머리에 비녀까지 꽂고 나니 어느덧 어엿한 어른입니다. 웃어른께 처음으로 술 한잔을 건네받으며 절제와 책임도 함께 배웁니다. 만 스무살로 관혼상제의 첫 관문을 나선 순간, '소리 신동' 역시 앞으로 자신이 만들어 나갈 미래를 그려봅니다. <인터뷰> 유태평양(대학생(20살)) : "제가 한국 음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법 정숙한 전통 복식을 했어도 신세대는 신세대, 틈틈히 휴대전화로 자신의 모습을 담기에 바쁩니다. <인터뷰>온드라흐(몽골 유학생(20살)) : "몽골에는 이런 성년의 날이 없어서 한국에서 성년의 날에 처음 참여해서 너무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장미와 향수 대신 까다롭지만 의미 있는 전통 성년례를 통해 새내기들이 앳된 티를 벗고 비로소 성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대희(성균관 유도회 전북 본부장) : "우리 전통문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스스로 내가 성년이 됐기 때문에 책임 의식이 더 따른다는 것을 느끼게끔." 도리와 의무를 다하는 어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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