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돌미역 흉작…어민들 ‘울상’

입력 2011.05.19 (07:03) 수정 2011.05.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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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달은 남해안에서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는 제철이지만, 올해는 최악의 흉작입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낮아진 탓으로 추정됩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좁은 해협에 물살이 세, 예전부터 맛과 향이 뛰어난 돌미역이 많이 나는 통영 견내량입니다.

해마다 5월이면 장대를 이용해 싱싱한 미역을 백톤 이상 감아 올렸지만, 올해는 빈 장대만 올라옵니다.

<인터뷰> 장동주(어민) : "2년 전에만 해도 미역이 감으면 상당히 올라왔는데 작년부터 아예 없습니다."

잡풀 속에 어린 미역만 간간이 보일 뿐 , 상품이 될만한 미역은 찾기 힘듭니다.

`미역잡이' 배들은 모두 멈춰섰고, 미역 말리기로 분주했던 선창 가는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박우동(어민) : "서울 부산 마산 대구까지 주문은 억수로 들어와도 있어야 팔죠. 없는데."

이달 초 최저 4도까지 수온이 떨어지면서, 돌미역이 자라지 못했습니다.

<녹취> 황일기(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10도에서 15도 사이 수온이 유지 되야 미역이 잘 자라는데요. 수온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가 없고."

거기에다, 뿌리째 뽑는 남획과 해안가의 난개발로 통영 돌미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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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돌미역 흉작…어민들 ‘울상’
    • 입력 2011-05-19 07:03:52
    • 수정2011-05-19 07: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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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달은 남해안에서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는 제철이지만, 올해는 최악의 흉작입니다. 바닷물의 온도가 낮아진 탓으로 추정됩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좁은 해협에 물살이 세, 예전부터 맛과 향이 뛰어난 돌미역이 많이 나는 통영 견내량입니다. 해마다 5월이면 장대를 이용해 싱싱한 미역을 백톤 이상 감아 올렸지만, 올해는 빈 장대만 올라옵니다. <인터뷰> 장동주(어민) : "2년 전에만 해도 미역이 감으면 상당히 올라왔는데 작년부터 아예 없습니다." 잡풀 속에 어린 미역만 간간이 보일 뿐 , 상품이 될만한 미역은 찾기 힘듭니다. `미역잡이' 배들은 모두 멈춰섰고, 미역 말리기로 분주했던 선창 가는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박우동(어민) : "서울 부산 마산 대구까지 주문은 억수로 들어와도 있어야 팔죠. 없는데." 이달 초 최저 4도까지 수온이 떨어지면서, 돌미역이 자라지 못했습니다. <녹취> 황일기(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10도에서 15도 사이 수온이 유지 되야 미역이 잘 자라는데요. 수온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 수가 없고." 거기에다, 뿌리째 뽑는 남획과 해안가의 난개발로 통영 돌미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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