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카다피 부인과 딸, 리비아 떠나 外

입력 2011.05.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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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카다피 국가원수의 부인과 딸, 핵심 측근들이 줄줄이 리비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 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카다피 정권이 점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다국적군의 공습에 맞서 끈질지게 버티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그의 가족과 측근들이 속속 리비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튀니지 보안당국은 카다피의 부인과 딸 아이샤가 리비아를 벗어나 튀니지로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을 피한 탈출인지, 아니면 사전에 계획된 피난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리비아 총리를 지냈고 국영 석유공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카다피의 핵심 측근 슈크리 가넴 석유장관도 튀니지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국제형사 재판소는 카다피를 비롯해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과 군 정보국장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모레노 오캄포(국제 형사 재판소 수석 검사) : "리비아 외무부 당국자들도 카다피 국가 원수의 범죄 행위를 은폐하려 할 경우 그들 역시 처벌받을 것입니다."

그동안 리비아 군사 지휘시설 폭격에 주렸했던 나토군은 이제 경호원 훈련소와 정보기관 건물로까지 공습의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아나 룬게스쿠(나토 대변인) : "나토는 고강도 작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주 넘게 7천 번가량 출격했고,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점차 수세에 몰리고 있는 카다피는 공습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을 제안했지만, 국제사회의 퇴진 압박이 오히려 거세지면서카다피 정권이 점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미, 칸 총재 사퇴 압박...차기 각축전 가열

<앵커 멘트>

미국이 성 범죄 혐의로 수감된 칸 IMF 총재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차기 총재 자리를 놓고 유럽과 신흥국들이 벌써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스트로스 칸 IMF 총재가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칸 총재가 IMF를 이끌어나갈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가이트너(미국 재무장관) : "과도기를 이끌어나갈 책임자를 IMF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프랑스의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의 코프 당수도 며칠 내로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며 퇴진 요구에 합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IMF가 칸 총재 측과 접촉해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칸 총재의 사퇴가 기정 사실화 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재정 위기를 잘 이해하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유럽 국가들의 주장, 그리고, 전통적으로 유럽의 몫이었던 관행을 깨야 한다는 신흥국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깁니다.

<녹취> 다니엘 그로스(유럽 정책학 센터) : "유럽은 그들이 IMF의 가장 큰 채무자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유럽이 총재 자리를 독점할 권리는 더 이상 없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과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심섹 터키 재무장관 등을 후보로 거론했고, 인도와 멕시코, 남아공 재무관료들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미, 대북 식량 지원 적극 검토

<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왔던 미국 정부가 식량지원을 재개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정부는 오늘 킹 인권특사가 북한을 방문해 식량 사정을 평가한다고 공식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오늘 북한의 식량난 평가를 위해 킹 인권특사가 방북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자체 평가를 거친 후에 식량 지원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인도적 식량지원과 대북 정책은 별개라고 말해 사실상 식량 지원을 재개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의 식량지원은 다른 정책적 고려와는 분리해 매우 객관적인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도 식량난은 북한 정권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의 식량난은 그들의 책임입니다. 식량난의 원인은 잘못된 정책과 자원 배분 그리고 관리의 실패 때문입니다."

국무부는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한국과의 의견 차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식량지원에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을 설득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지원할 예정이며 킹 특사가 북한에서 인권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자유 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식량지원 평가때문이지만 미국의 인권특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중단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평창 마지막 브리핑 ‘성공적’

<앵커 멘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유치전을 평창이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을 앞세워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의 표심을 직접 공략하는 마지막 유치전.

경쟁도시, 뮌헨,안시에 이어진 평창의 브리핑은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유창한 영어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자신의 꿈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연아(선수) : "너무 긴장하고 떨려서 말도 빨라지고 숨도찼는데 생각보다 잘한 것 같고 너무 홀가분합니다."

IOC 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자신 있는 답변을 통해 후회없는 유치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이건희(IOC위원) : "분위기가 괜찮습니다.(IOC위원들이)여간해선 속 얘기는 안 합니다.힘들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명분을 충분히 전달했다는 자평입니다.

노르웨이와 일본 등 일부 IOC 위원들도 평창이 앞선 두번의 유치신청 때보다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대표단이 전했습니다.

<녹취> 조양호(유치위원장) : "굉장히 만족하게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우리가 확실하게 우리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제 개최지 최종 결정까지 남은 기간은 한달 보름 남짓.

강력한 경쟁상대인 독일 뮌헨에 맞서 막판까지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는 오는 7월 6일,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중 식품시장 공략 “중국인 입맛 잡아라”

<앵커 멘트>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먹을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임금님의 수라상과 알록달록한 막걸리 칵테일, 손맛이 느껴지는 김치.

한국 식품의 멋과 맛이 펼쳐진 전시장에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주즈젠(참관객) : "중국의 유사 식품과 비교했을 때 입맛이 독특하면서도 아주 좋아요."

중국 최대 식품 박람회에 국내 47개 농식품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70개 참가국 중 최대 규몹니다.

급성장하는 중국 수입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중국의 지난해 식품 수입 규모는 719억 달러, 해마다 31%씩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큰 농식품 수출시장이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8억 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재수(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 "건강이나 기능성 이런 측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 우리 식품 세계화도 앞당길 수 있고 또 수출 증대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박람회엔 세계 70개 나라에서 천 4백여 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중국의 식품 수입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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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카다피 부인과 딸, 리비아 떠나 外
    • 입력 2011-05-19 13:47:1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리비아 카다피 국가원수의 부인과 딸, 핵심 측근들이 줄줄이 리비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 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카다피 정권이 점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다국적군의 공습에 맞서 끈질지게 버티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그의 가족과 측근들이 속속 리비아를 떠나고 있습니다. 튀니지 보안당국은 카다피의 부인과 딸 아이샤가 리비아를 벗어나 튀니지로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을 피한 탈출인지, 아니면 사전에 계획된 피난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리비아 총리를 지냈고 국영 석유공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카다피의 핵심 측근 슈크리 가넴 석유장관도 튀니지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국제형사 재판소는 카다피를 비롯해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과 군 정보국장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인터뷰> 모레노 오캄포(국제 형사 재판소 수석 검사) : "리비아 외무부 당국자들도 카다피 국가 원수의 범죄 행위를 은폐하려 할 경우 그들 역시 처벌받을 것입니다." 그동안 리비아 군사 지휘시설 폭격에 주렸했던 나토군은 이제 경호원 훈련소와 정보기관 건물로까지 공습의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아나 룬게스쿠(나토 대변인) : "나토는 고강도 작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주 넘게 7천 번가량 출격했고,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점차 수세에 몰리고 있는 카다피는 공습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을 제안했지만, 국제사회의 퇴진 압박이 오히려 거세지면서카다피 정권이 점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미, 칸 총재 사퇴 압박...차기 각축전 가열 <앵커 멘트> 미국이 성 범죄 혐의로 수감된 칸 IMF 총재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차기 총재 자리를 놓고 유럽과 신흥국들이 벌써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스트로스 칸 IMF 총재가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칸 총재가 IMF를 이끌어나갈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가이트너(미국 재무장관) : "과도기를 이끌어나갈 책임자를 IMF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프랑스의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의 코프 당수도 며칠 내로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며 퇴진 요구에 합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IMF가 칸 총재 측과 접촉해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칸 총재의 사퇴가 기정 사실화 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재정 위기를 잘 이해하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유럽 국가들의 주장, 그리고, 전통적으로 유럽의 몫이었던 관행을 깨야 한다는 신흥국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깁니다. <녹취> 다니엘 그로스(유럽 정책학 센터) : "유럽은 그들이 IMF의 가장 큰 채무자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유럽이 총재 자리를 독점할 권리는 더 이상 없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과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심섹 터키 재무장관 등을 후보로 거론했고, 인도와 멕시코, 남아공 재무관료들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미, 대북 식량 지원 적극 검토 <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왔던 미국 정부가 식량지원을 재개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정부는 오늘 킹 인권특사가 북한을 방문해 식량 사정을 평가한다고 공식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오늘 북한의 식량난 평가를 위해 킹 인권특사가 방북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자체 평가를 거친 후에 식량 지원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인도적 식량지원과 대북 정책은 별개라고 말해 사실상 식량 지원을 재개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의 식량지원은 다른 정책적 고려와는 분리해 매우 객관적인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도 식량난은 북한 정권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의 식량난은 그들의 책임입니다. 식량난의 원인은 잘못된 정책과 자원 배분 그리고 관리의 실패 때문입니다." 국무부는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한국과의 의견 차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식량지원에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을 설득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지원할 예정이며 킹 특사가 북한에서 인권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자유 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식량지원 평가때문이지만 미국의 인권특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중단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평창 마지막 브리핑 ‘성공적’ <앵커 멘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유치전을 평창이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을 앞세워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의 표심을 직접 공략하는 마지막 유치전. 경쟁도시, 뮌헨,안시에 이어진 평창의 브리핑은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유창한 영어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자신의 꿈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연아(선수) : "너무 긴장하고 떨려서 말도 빨라지고 숨도찼는데 생각보다 잘한 것 같고 너무 홀가분합니다." IOC 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자신 있는 답변을 통해 후회없는 유치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이건희(IOC위원) : "분위기가 괜찮습니다.(IOC위원들이)여간해선 속 얘기는 안 합니다.힘들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명분을 충분히 전달했다는 자평입니다. 노르웨이와 일본 등 일부 IOC 위원들도 평창이 앞선 두번의 유치신청 때보다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대표단이 전했습니다. <녹취> 조양호(유치위원장) : "굉장히 만족하게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우리가 확실하게 우리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제 개최지 최종 결정까지 남은 기간은 한달 보름 남짓. 강력한 경쟁상대인 독일 뮌헨에 맞서 막판까지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는 오는 7월 6일,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중 식품시장 공략 “중국인 입맛 잡아라” <앵커 멘트>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먹을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임금님의 수라상과 알록달록한 막걸리 칵테일, 손맛이 느껴지는 김치. 한국 식품의 멋과 맛이 펼쳐진 전시장에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주즈젠(참관객) : "중국의 유사 식품과 비교했을 때 입맛이 독특하면서도 아주 좋아요." 중국 최대 식품 박람회에 국내 47개 농식품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70개 참가국 중 최대 규몹니다. 급성장하는 중국 수입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중국의 지난해 식품 수입 규모는 719억 달러, 해마다 31%씩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큰 농식품 수출시장이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8억 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재수(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 "건강이나 기능성 이런 측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 우리 식품 세계화도 앞당길 수 있고 또 수출 증대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박람회엔 세계 70개 나라에서 천 4백여 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중국의 식품 수입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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