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부터 현장 조사…美 “조사 실시”

입력 2011.05.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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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도 즉각 미군 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고 내일부터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주한미군 측도 필요하다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에 의한 고엽제 매몰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자 정부는 즉각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열린 소파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미군 측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이호중(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 "부대 내의 사실 여부 확인은 미군부대의 조사 결과를 받은 이후에 필요하다면 공동조사나 추가조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공동조사에 앞서 당장 내일부터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미군 측도 주장을 입증할 기록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8년에 반환된 매향리 사격장에서는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30배가 넘게 검출됐고, 파주의 미군기지에서도 기름이 대규모로 유출되는 등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이 47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서재철(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 "정부가 제대로 조사나 정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는 신속한 조사와 항구적 복원까지 정부가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미군이 다량의 맹독성 물질을 의도적으로 매몰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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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일부터 현장 조사…美 “조사 실시”
    • 입력 2011-05-19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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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도 즉각 미군 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고 내일부터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주한미군 측도 필요하다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에 의한 고엽제 매몰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자 정부는 즉각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열린 소파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미군 측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이호중(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 "부대 내의 사실 여부 확인은 미군부대의 조사 결과를 받은 이후에 필요하다면 공동조사나 추가조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공동조사에 앞서 당장 내일부터 기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미군 측도 주장을 입증할 기록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8년에 반환된 매향리 사격장에서는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30배가 넘게 검출됐고, 파주의 미군기지에서도 기름이 대규모로 유출되는 등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이 47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서재철(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 "정부가 제대로 조사나 정화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는 신속한 조사와 항구적 복원까지 정부가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미군이 다량의 맹독성 물질을 의도적으로 매몰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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