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 매립” 파문

입력 2011.05.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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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미군이 30여 년 전 경북 칠곡군의 한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대량 매립했다는 전직 주한미군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 즉각적인 실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먼저 박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의 고엽제 매립파문은 한 전직 주한 미군이 미국의 한 방송사에 독성물질 매립사실을 증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미군은 지난 1978년 경북 칠곡군에 있는 미군기지에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로 사용한 이른바 ’컴파운드 오렌지’를 5만 천 리터 매립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스티브 하우스(전 주한미군) : "55갤런짜리 드럼통들인데... 밝은 노란색이거나 밝은 오렌지색이었습니다. 일부 드럼통에는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보도를 접한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고엽제가 암 유발과 기형아 출산 등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미군기지 주변 주민 : "불안하죠, 만약 사실이라면"



칠곡군은 즉각 환경부의 실태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전영탁(칠곡군 환경보호과장) : "환경부 조사에 칠곡군이 참여해서 철저한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증언에 등장한 경북 칠곡군의 미군기지 캠프 캐롤은 지난 1960년 조성됐습니다.



이 기지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기지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하천에 기름이 유출되는 등 수차례 환경오염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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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 매립” 파문
    • 입력 2011-05-19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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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 미군이 30여 년 전 경북 칠곡군의 한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대량 매립했다는 전직 주한미군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 즉각적인 실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먼저 박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의 고엽제 매립파문은 한 전직 주한 미군이 미국의 한 방송사에 독성물질 매립사실을 증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미군은 지난 1978년 경북 칠곡군에 있는 미군기지에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로 사용한 이른바 ’컴파운드 오렌지’를 5만 천 리터 매립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스티브 하우스(전 주한미군) : "55갤런짜리 드럼통들인데... 밝은 노란색이거나 밝은 오렌지색이었습니다. 일부 드럼통에는 ’베트남 지역 컴파운드 오렌지’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보도를 접한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고엽제가 암 유발과 기형아 출산 등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미군기지 주변 주민 : "불안하죠, 만약 사실이라면"

칠곡군은 즉각 환경부의 실태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전영탁(칠곡군 환경보호과장) : "환경부 조사에 칠곡군이 참여해서 철저한 조사가 될 수 있도록..."

증언에 등장한 경북 칠곡군의 미군기지 캠프 캐롤은 지난 1960년 조성됐습니다.

이 기지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기지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하천에 기름이 유출되는 등 수차례 환경오염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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