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주운전 꼼짝 마…CCTV에 찍힌 음주장면

입력 2011.05.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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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면서, CCTV에 찍힌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거리는 물론이고 술집 안 까지 속속들이 찍어 도저히 잡아 뗄 수가 없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호대기중이던 승용차 한 대가 뒷차에 받쳐 앞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바로 뒤 사고를 낸 차량은 좌회전 하던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사고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일행 피해자를 확인하지도 않고 유유히 자리를 떠납니다.

교차로 신호 위반 사고로 보이지만 이 사고는 그러나 만취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고였습니다.

처음엔 발뺌을 했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증인이 됐습니다.

사고 직전 새벽 3시 40분, 술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보입니다.

한시간 반가량 이어진 술자리 시간이 갈수록 술병도 늘어납니다.

<녹취>검사 : "술집을 떠나기 전 늦은 시간까지 17잔을 마셨습니다."

새벽 5시 반 술병을 양손에 들고 차를 타기 위해 술집을 나오는 모습도 cctv에 찍혔습니다.

<녹취>판사 : "이 증거에 대해 이견이 있습니까?"

<녹취>음주운전자 : "증거에 대해 이견이 없습니다."

중국이 방송을 통해 재판 장면은 물론 술 마시는 현장이 찍힌 cctv까지 공개한 것은 음주 운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술집 밀실에서의 행적까지 cctv에 담기면서 너무 심한 사생활 침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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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음주운전 꼼짝 마…CCTV에 찍힌 음주장면
    • 입력 2011-05-19 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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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면서, CCTV에 찍힌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거리는 물론이고 술집 안 까지 속속들이 찍어 도저히 잡아 뗄 수가 없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호대기중이던 승용차 한 대가 뒷차에 받쳐 앞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바로 뒤 사고를 낸 차량은 좌회전 하던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사고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일행 피해자를 확인하지도 않고 유유히 자리를 떠납니다. 교차로 신호 위반 사고로 보이지만 이 사고는 그러나 만취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고였습니다. 처음엔 발뺌을 했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증인이 됐습니다. 사고 직전 새벽 3시 40분, 술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보입니다. 한시간 반가량 이어진 술자리 시간이 갈수록 술병도 늘어납니다. <녹취>검사 : "술집을 떠나기 전 늦은 시간까지 17잔을 마셨습니다." 새벽 5시 반 술병을 양손에 들고 차를 타기 위해 술집을 나오는 모습도 cctv에 찍혔습니다. <녹취>판사 : "이 증거에 대해 이견이 있습니까?" <녹취>음주운전자 : "증거에 대해 이견이 없습니다." 중국이 방송을 통해 재판 장면은 물론 술 마시는 현장이 찍힌 cctv까지 공개한 것은 음주 운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술집 밀실에서의 행적까지 cctv에 담기면서 너무 심한 사생활 침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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