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北, 남북대화 적극 나서야”

<앵커 멘트>

이렇게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한중일 3국 정상이 만나 북한이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일 3국 정상은 6자 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특히 북한이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한반도 비핵화 실현하기 위해 3국의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녹취> 간 나오토(일본 총리) :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남북대화에서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정상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려면 6자회담 재개 전에 국제사회가 북한 핵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오늘 한중 양자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3국 정상이 남북 대화에 적극 임할 것을 북한에 촉구함에 따라 북핵 대화의 새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