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중국 남방 방문 배경은?

입력 2011.05.2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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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 일행은 이렇게 열차에서 밤을 보내면서 중국 북방에서 남방까지 이동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주영 특파원, 양저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위원장의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답변>
김 위원장은 오늘 한나절 정도는 양저우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양저우가 있는 장쑤성과 인근 상하이 지역이 중국 경제개발의 모델로 꼽히는 곳인 만큼 이번 남방지역 방문의 주 목적은 역시 산업시찰인 것으로 보입니다.

후계구도를 위해서라도 경제 문제 해결이 선행조건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다만 2001년과 2006년에도 각각 상하이와 광저우,선전 등을 둘러봤지만 그냥 보는걸로 끝났고 수용은 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쯤 베이징에 들러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지 아니면 다른 여정을 택할지, 아직은 예측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질문>
어제까지 사흘간 행보를 보면 무리하다 싶을 만큼 급하고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그럴만한 사정이 있습니까?

<답변>
그 만큼 중국에서 다급히 얻어내야 할게 많다는 반증일것 같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방문 첫날밤에도 12시간에 걸친 한밤중 무박여행을 강행했구요.

어제 양저우에 도착하기까진 꼬박 하루 이상을 열차에서 보냈습니다.

이런 강행군을 통해 자신의 건강이 호전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곳을 둘러봐야 하는 반면 북한을 오래 비워두기 힘든 속사정도 크게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배웠으면 한다는 한.중.일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총리의 언급도 이번 방문의 목적을 짐작케 합니다.

북한이 중국식 성장모델을 체험하는것 외에 플러스 알파로 뭘 얻어갈 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은 여기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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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중국 남방 방문 배경은?
    • 입력 2011-05-23 06:28: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 일행은 이렇게 열차에서 밤을 보내면서 중국 북방에서 남방까지 이동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주영 특파원, 양저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위원장의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답변> 김 위원장은 오늘 한나절 정도는 양저우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양저우가 있는 장쑤성과 인근 상하이 지역이 중국 경제개발의 모델로 꼽히는 곳인 만큼 이번 남방지역 방문의 주 목적은 역시 산업시찰인 것으로 보입니다. 후계구도를 위해서라도 경제 문제 해결이 선행조건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다만 2001년과 2006년에도 각각 상하이와 광저우,선전 등을 둘러봤지만 그냥 보는걸로 끝났고 수용은 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쯤 베이징에 들러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지 아니면 다른 여정을 택할지, 아직은 예측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질문> 어제까지 사흘간 행보를 보면 무리하다 싶을 만큼 급하고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그럴만한 사정이 있습니까? <답변> 그 만큼 중국에서 다급히 얻어내야 할게 많다는 반증일것 같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방문 첫날밤에도 12시간에 걸친 한밤중 무박여행을 강행했구요. 어제 양저우에 도착하기까진 꼬박 하루 이상을 열차에서 보냈습니다. 이런 강행군을 통해 자신의 건강이 호전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곳을 둘러봐야 하는 반면 북한을 오래 비워두기 힘든 속사정도 크게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배웠으면 한다는 한.중.일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총리의 언급도 이번 방문의 목적을 짐작케 합니다. 북한이 중국식 성장모델을 체험하는것 외에 플러스 알파로 뭘 얻어갈 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은 여기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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