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 연내 출범

입력 2011.05.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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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이나 외환, 파생상품 등 고 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고수익을 노리는 펀드를 헤지펀드라고 하는데요.

올해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헤지펀드가 나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0년대 영국의 파운드화와 태국의 바트화를 공격해 수십억 달러의 시세 차익을 거둔 조지 소로스,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와 같은 글로벌 헤지펀드가 올해 안에 국내에서도 출범합니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만들어 세계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석동(금융위원장) :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제도의 틀 속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헤지펀드가 나올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속도감 있게 이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주식과 외환, 파생금융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만큼 초기 단계에는 투자가 제한됩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10억 이상의 자산을 갖춰야 하고, 자산운용사도 자기자본이 최소 40억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해외 투자가 늘어날 경우 불안요인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성태윤(교수/ 연세대 경제학과) : "충분한 위험관리 없이 국제금융투자가 늘어나는 경우에 국민경제 전반에 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이 어느 정도 성장한 뒤 재간접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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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헤지펀드’ 연내 출범
    • 입력 2011-05-25 0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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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식이나 외환, 파생상품 등 고 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고수익을 노리는 펀드를 헤지펀드라고 하는데요. 올해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헤지펀드가 나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0년대 영국의 파운드화와 태국의 바트화를 공격해 수십억 달러의 시세 차익을 거둔 조지 소로스,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와 같은 글로벌 헤지펀드가 올해 안에 국내에서도 출범합니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만들어 세계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석동(금융위원장) :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제도의 틀 속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헤지펀드가 나올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속도감 있게 이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주식과 외환, 파생금융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만큼 초기 단계에는 투자가 제한됩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10억 이상의 자산을 갖춰야 하고, 자산운용사도 자기자본이 최소 40억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해외 투자가 늘어날 경우 불안요인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성태윤(교수/ 연세대 경제학과) : "충분한 위험관리 없이 국제금융투자가 늘어나는 경우에 국민경제 전반에 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이 어느 정도 성장한 뒤 재간접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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