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둔갑 미국산 쇠고기 수백톤 적발

입력 2011.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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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상당양이 호주산 등으로 원산지가 거짓 표기돼 팔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4년간 적발해낸 양만 3백톤이 넘는다는 내부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의 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표기해 팔았다가 최근 정부 단속에서 적발됐습니다.

<녹취> 식당 업주(음성변조) : "어차피 수입산이니까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잘 못했어요."

고객들이 미국산보다는 호주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섭니다.

<녹취> 소비자 : "선택을 해야한다면 호주산이 낫다는 거죠.(미국산보다?) 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08년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 표기를

단속한 현황 자료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16.8톤, 2009년에는 80.9톤 지난해에는 212.6톤으로 지난 4년간 341톤이 넘는 허위 표기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당장 다음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다룰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주선(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할텐데 식탁 안전에 대한 불안과 의혹을 더 키울 것으로 생각"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위생 검역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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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산 둔갑 미국산 쇠고기 수백톤 적발
    • 입력 2011-05-25 0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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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상당양이 호주산 등으로 원산지가 거짓 표기돼 팔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4년간 적발해낸 양만 3백톤이 넘는다는 내부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 성남의 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표기해 팔았다가 최근 정부 단속에서 적발됐습니다. <녹취> 식당 업주(음성변조) : "어차피 수입산이니까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잘 못했어요." 고객들이 미국산보다는 호주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섭니다. <녹취> 소비자 : "선택을 해야한다면 호주산이 낫다는 거죠.(미국산보다?) 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08년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허위 표기를 단속한 현황 자료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16.8톤, 2009년에는 80.9톤 지난해에는 212.6톤으로 지난 4년간 341톤이 넘는 허위 표기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당장 다음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다룰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주선(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할텐데 식탁 안전에 대한 불안과 의혹을 더 키울 것으로 생각"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위생 검역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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