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러시아 소유즈 호의 무사 귀환 外

입력 2011.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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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의 우주를 향한 꿈과 도전, 계속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난 미국 엔데버호에 이어, 오늘은 러시아 소유즈호 소식입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지구로 돌아온 소유즈호 우주인들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지난 여섯 달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보낸 우주인 세 명이, 지구로의 귀환을 시작한 지난 월요일

정거장을 떠나는 소유즈호와, 도킹해 있는 엔데버호의 모습이 교차하는데요.

마침내 어제,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부드럽게 착륙하는 비행체 안에서, 미국과 러시아, 이탈리아 출신 우주인이 밝게 웃으며 나오는데 왠지~ 영화보다 더 감동적입니다.

미국은 재정 적자 문제로 우주 왕복 일정을 올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한 상탠데요.

반면 한동안 우주 개발에 소홀했던 러시아는 다시 우주 탐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 장난감 호랑이 깜짝!

푸른 들판 위에서, 유독 하얀 물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조금씩 다가가보니, 커다란 백호 같은데요.

어제 오후 영국 햄프셔에선 살아있는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속출하면서, 경찰이 이렇게 헬기에, 전문 인력, 장비들까지 동원해 생포 작전에 나섰는데요.

실제론 움직이지 않는, 실물 크기의 장난감 호랑이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해프닝으로 주민과 골프장 이용객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인근 크리켓 대회는 20분간이나 중단됐는데 경찰은 대체 누가, 왜, 그 곳에 호랑이 인형을 가져다놨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잔디깎이 기계 레이싱’ 인기

이건 장난감 자동차인가요?

미국에선 아주 흔한, 잔디깎기 기계들입니다.

선수들이 앙증맞은 기계에 올라탐과 동시에, 시합을 벌이는데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된 레이싱 대회로 올해는 37개 주에서 140개의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해 이날만큼은 날카로운 날을 모두 빼둔다고 하고요~

선수나 관중들이 빨갛고 파란 모자를 쓴 건, 이 기계가 많이 등장한 한 애니메이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집트 무바라크 전 대통령 ‘법정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민주화봉기의 출발점.

이집트였죠?!

시민혁명으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이 부정 축재와 시위대를 살상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이, 이들을 형사 법정에 기소하기로 결정했다는데요.

이집트에서는 지난 1월 시민 혁명 기간, 경찰의 유혈 진압으로 8백 50명 가량이 숨지고 6천 4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집트 사카라 피라미드 무덤 6기, 일반에 처음 공개

세기의 불가사의이자 이집트의 유명 관광지인, 사카라 피라미드내 무덤 6기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투탕카멘의 보물을 지닌 무덤을 포함해 그 가치와 볼 거리가 많다는게 이집트 관광청의 설명인데요.

그간 시위로 타격을 입었던 이집트 관광 열기가 부활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해 보입니다.

중국 광둥성, 침몰 고대 선발 발굴

중국 광둥성에선 침몰한 고대 선박이 발견됐습니다.

수중 탐사를 거쳐, 구리로 된 기둥형 동전과 도자기 등 60개가 넘는 유물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전문가들은 4백여년 전 침몰한 이 상선의 발견이, 당시 해외 교역 현황과 무역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2년 만에 되찾은 ‘희망의 졸업 반지’

반지를 낀 채 환하게 웃는 이 미국인 할아버지.

과거 잃어버렸던 고등학교 졸업 반지가 무려 72년만에 돌아온 겁니다.

당시 화장실 변기에 빠뜨린 반지를 한 도시 건축업자가 320킬로미터 떨어진 하수구에서 발견해, 주인을 찾아줬는데요.

반지에 새겨진 이니셜 덕분이었습니다.

무려 20년치 졸업앨범을 일일이 뒤져서 주인을 찾았다는 이 남성 덕에, 마침 69년간 해로했던 아내를 잃고 외로워하던 할아버지는 삶의 큰 의미를 찾았다며 기뻐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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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25 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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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의 우주를 향한 꿈과 도전, 계속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난 미국 엔데버호에 이어, 오늘은 러시아 소유즈호 소식입니다. 굿모닝 지구촌, 오늘은 지구로 돌아온 소유즈호 우주인들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지난 여섯 달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보낸 우주인 세 명이, 지구로의 귀환을 시작한 지난 월요일 정거장을 떠나는 소유즈호와, 도킹해 있는 엔데버호의 모습이 교차하는데요. 마침내 어제,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부드럽게 착륙하는 비행체 안에서, 미국과 러시아, 이탈리아 출신 우주인이 밝게 웃으며 나오는데 왠지~ 영화보다 더 감동적입니다. 미국은 재정 적자 문제로 우주 왕복 일정을 올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한 상탠데요. 반면 한동안 우주 개발에 소홀했던 러시아는 다시 우주 탐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 장난감 호랑이 깜짝! 푸른 들판 위에서, 유독 하얀 물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조금씩 다가가보니, 커다란 백호 같은데요. 어제 오후 영국 햄프셔에선 살아있는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속출하면서, 경찰이 이렇게 헬기에, 전문 인력, 장비들까지 동원해 생포 작전에 나섰는데요. 실제론 움직이지 않는, 실물 크기의 장난감 호랑이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해프닝으로 주민과 골프장 이용객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인근 크리켓 대회는 20분간이나 중단됐는데 경찰은 대체 누가, 왜, 그 곳에 호랑이 인형을 가져다놨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잔디깎이 기계 레이싱’ 인기 이건 장난감 자동차인가요? 미국에선 아주 흔한, 잔디깎기 기계들입니다. 선수들이 앙증맞은 기계에 올라탐과 동시에, 시합을 벌이는데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된 레이싱 대회로 올해는 37개 주에서 140개의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해 이날만큼은 날카로운 날을 모두 빼둔다고 하고요~ 선수나 관중들이 빨갛고 파란 모자를 쓴 건, 이 기계가 많이 등장한 한 애니메이션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집트 무바라크 전 대통령 ‘법정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민주화봉기의 출발점. 이집트였죠?! 시민혁명으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이 부정 축재와 시위대를 살상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이, 이들을 형사 법정에 기소하기로 결정했다는데요. 이집트에서는 지난 1월 시민 혁명 기간, 경찰의 유혈 진압으로 8백 50명 가량이 숨지고 6천 4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집트 사카라 피라미드 무덤 6기, 일반에 처음 공개 세기의 불가사의이자 이집트의 유명 관광지인, 사카라 피라미드내 무덤 6기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투탕카멘의 보물을 지닌 무덤을 포함해 그 가치와 볼 거리가 많다는게 이집트 관광청의 설명인데요. 그간 시위로 타격을 입었던 이집트 관광 열기가 부활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해 보입니다. 중국 광둥성, 침몰 고대 선발 발굴 중국 광둥성에선 침몰한 고대 선박이 발견됐습니다. 수중 탐사를 거쳐, 구리로 된 기둥형 동전과 도자기 등 60개가 넘는 유물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전문가들은 4백여년 전 침몰한 이 상선의 발견이, 당시 해외 교역 현황과 무역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2년 만에 되찾은 ‘희망의 졸업 반지’ 반지를 낀 채 환하게 웃는 이 미국인 할아버지. 과거 잃어버렸던 고등학교 졸업 반지가 무려 72년만에 돌아온 겁니다. 당시 화장실 변기에 빠뜨린 반지를 한 도시 건축업자가 320킬로미터 떨어진 하수구에서 발견해, 주인을 찾아줬는데요. 반지에 새겨진 이니셜 덕분이었습니다. 무려 20년치 졸업앨범을 일일이 뒤져서 주인을 찾았다는 이 남성 덕에, 마침 69년간 해로했던 아내를 잃고 외로워하던 할아버지는 삶의 큰 의미를 찾았다며 기뻐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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