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남자가 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잡고보니 현직 경찰관.
게다가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반쯤, 울산 울주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39살 방 모 경장이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도난 차량 주인 : "이쪽으로 뛰어오더니 아무 대꾸도 없이 차를 타버렸어요."
방 경장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와 부딪치는 등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광란의 질주는 10킬로미터나 달린 후, 끝났습니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차량이 마늘밭에 처박히자, 방 경장은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조사결과 방 경장은 환청과 환시를 경험하는 '편집성 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문석호(정신과 전문의) : "자기방어적이라 주변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다."
방 경장은 지난해 12월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휴가를 낸 것으로 처리해, 질환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어려운 형편에 알려지면 직장을 그만두게 될까봐..."
경찰은 방 경장에 대해 차량 절도와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방 경장과 직속상관들에 대해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한 남자가 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잡고보니 현직 경찰관.
게다가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반쯤, 울산 울주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39살 방 모 경장이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도난 차량 주인 : "이쪽으로 뛰어오더니 아무 대꾸도 없이 차를 타버렸어요."
방 경장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와 부딪치는 등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광란의 질주는 10킬로미터나 달린 후, 끝났습니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차량이 마늘밭에 처박히자, 방 경장은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조사결과 방 경장은 환청과 환시를 경험하는 '편집성 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문석호(정신과 전문의) : "자기방어적이라 주변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다."
방 경장은 지난해 12월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휴가를 낸 것으로 처리해, 질환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어려운 형편에 알려지면 직장을 그만두게 될까봐..."
경찰은 방 경장에 대해 차량 절도와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방 경장과 직속상관들에 대해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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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질환 경찰관, 차량 훔쳐 광란의 질주
-
- 입력 2011-05-25 22:10:07
<앵커 멘트>
한 남자가 훔친 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잡고보니 현직 경찰관.
게다가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반쯤, 울산 울주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39살 방 모 경장이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도난 차량 주인 : "이쪽으로 뛰어오더니 아무 대꾸도 없이 차를 타버렸어요."
방 경장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와 부딪치는 등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광란의 질주는 10킬로미터나 달린 후, 끝났습니다.
전신주를 들이받은 차량이 마늘밭에 처박히자, 방 경장은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주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조사결과 방 경장은 환청과 환시를 경험하는 '편집성 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문석호(정신과 전문의) : "자기방어적이라 주변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다."
방 경장은 지난해 12월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휴가를 낸 것으로 처리해, 질환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어려운 형편에 알려지면 직장을 그만두게 될까봐..."
경찰은 방 경장에 대해 차량 절도와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방 경장과 직속상관들에 대해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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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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