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왕’, 세무조사 직후 청와대 출신 인사 영입

입력 2011.05.26 (06: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천백억이 넘는 천문학적인 세금을 추징당한 선박왕이 세무 조사 직후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을 상대로 한 방패막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으로부터 4천백억이 넘는 돈을 추징당한 선박왕 권혁 회장.

KBS와의 인터뷰에서 민감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한 사람이 나섭니다.

<녹취>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녹취> "국세청 얘기는 그만 하시죠."

권 회장이 지난해 10월 영입한 시도상선의 한국 사무소 대표 윤모 씨입니다.

윤 씨는 이명박 대통령 캠프를 거쳐 정권 초기인 지난 2008년부터 1년 넘게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때문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 내에 다양한 인맥을 이용해 세무조사를 무마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윤OO(음성변조) : "지금도 청와대 행정관들 만나고 계세요?" "만나고 있죠. 오해가 다 풀렸으니까..."

윤 씨는 그러나 세무조사와 관련해서 국세청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시도상선 측은 현재 권 회장의 세금납부의무가 없다며 국세청에 다음주 불복 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박왕’, 세무조사 직후 청와대 출신 인사 영입
    • 입력 2011-05-26 06:46: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4천백억이 넘는 천문학적인 세금을 추징당한 선박왕이 세무 조사 직후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을 상대로 한 방패막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으로부터 4천백억이 넘는 돈을 추징당한 선박왕 권혁 회장. KBS와의 인터뷰에서 민감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한 사람이 나섭니다. <녹취>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녹취> "국세청 얘기는 그만 하시죠." 권 회장이 지난해 10월 영입한 시도상선의 한국 사무소 대표 윤모 씨입니다. 윤 씨는 이명박 대통령 캠프를 거쳐 정권 초기인 지난 2008년부터 1년 넘게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때문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 내에 다양한 인맥을 이용해 세무조사를 무마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윤OO(음성변조) : "지금도 청와대 행정관들 만나고 계세요?" "만나고 있죠. 오해가 다 풀렸으니까..." 윤 씨는 그러나 세무조사와 관련해서 국세청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시도상선 측은 현재 권 회장의 세금납부의무가 없다며 국세청에 다음주 불복 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