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매수’ 승부 조작 브로커 구속

입력 2011.05.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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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부를 조작하고 토토식 복권의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브로커들이 프로축구 선수를 돈으로 매수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프로축구 선수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프로축구 리그 컵 대회입니다.

공격수가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헤딩 슛을 시도하자, 골키퍼가 실점을 허용합니다.

프로축구팀의 골키퍼 A 선수는 지난 3월 한 경기에서 5골을 허용하는 등 컵 대회 4경기에서 무려 11골을 어이없게 실점했습니다.

다른 팀 미드필더 B선수도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팀은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브로커 27살 김모 씨와 전직 프로축구 선수 28살 김모 씨는 두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대가로 각각 1억 원과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경기 전 승부를 예측하고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토토식 복권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선수들을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 대상은 연봉이 적은 프로 선수들이었고, 검찰은 돈을 받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은 프로 선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승부조작을 대가로 돈을 건넨 브로커의 배경에는 지역 폭력조직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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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선수 매수’ 승부 조작 브로커 구속
    • 입력 2011-05-26 0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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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부를 조작하고 토토식 복권의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브로커들이 프로축구 선수를 돈으로 매수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프로축구 선수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프로축구 리그 컵 대회입니다. 공격수가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헤딩 슛을 시도하자, 골키퍼가 실점을 허용합니다. 프로축구팀의 골키퍼 A 선수는 지난 3월 한 경기에서 5골을 허용하는 등 컵 대회 4경기에서 무려 11골을 어이없게 실점했습니다. 다른 팀 미드필더 B선수도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팀은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브로커 27살 김모 씨와 전직 프로축구 선수 28살 김모 씨는 두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대가로 각각 1억 원과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경기 전 승부를 예측하고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토토식 복권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기기 위해 선수들을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 대상은 연봉이 적은 프로 선수들이었고, 검찰은 돈을 받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은 프로 선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승부조작을 대가로 돈을 건넨 브로커의 배경에는 지역 폭력조직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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