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조사결과 제각각…다각적 조사 시급
입력 2011.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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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캠프 캐럴 기지. 그동안 환경조사를 하긴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관마다 결과가 제각각입니다.
발암물질이 기준치 30배 넘게 나왔다. 아예 안 나왔다. 도대체 어디를 믿어야 할까요?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입니다.
이곳이 고엽제 매립지로 추정되는 헬기장 주변 D구역입니다.
지난 2000년에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D구역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기지 바깥쪽의 한 복지회관에서 수질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발암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3년 삼성물산이 강원대와 공주대에 의뢰해 D구역 등지에서 토양과 수질을 검사한 결과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다량의 발암물질이 많게는 기준치에 3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반면, 2008년과 2009년 환경부의 기지 주변 수질 검사 결과는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로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가 이렇게 엇갈리는 이유로 시료를 채취한 장소, 그리고 땅 밑으로 흐르는 수맥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만구(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 : "샘플링한 지점이 수백 미터밖에 안 떨어졌다 하더라도 수맥이 다르거든요. 산에서 약수 나는 곳 바로 옆에는 안나는 것처럼. 전혀 다른 시료라고 할 수 있겠죠."
지하의 수맥 상태까지 감안한 총체적인 정밀 조사가 이뤄져야 캠프 캐럴 일대의 오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캠프 캐럴 기지. 그동안 환경조사를 하긴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관마다 결과가 제각각입니다.
발암물질이 기준치 30배 넘게 나왔다. 아예 안 나왔다. 도대체 어디를 믿어야 할까요?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입니다.
이곳이 고엽제 매립지로 추정되는 헬기장 주변 D구역입니다.
지난 2000년에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D구역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기지 바깥쪽의 한 복지회관에서 수질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발암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3년 삼성물산이 강원대와 공주대에 의뢰해 D구역 등지에서 토양과 수질을 검사한 결과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다량의 발암물질이 많게는 기준치에 3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반면, 2008년과 2009년 환경부의 기지 주변 수질 검사 결과는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로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가 이렇게 엇갈리는 이유로 시료를 채취한 장소, 그리고 땅 밑으로 흐르는 수맥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만구(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 : "샘플링한 지점이 수백 미터밖에 안 떨어졌다 하더라도 수맥이 다르거든요. 산에서 약수 나는 곳 바로 옆에는 안나는 것처럼. 전혀 다른 시료라고 할 수 있겠죠."
지하의 수맥 상태까지 감안한 총체적인 정밀 조사가 이뤄져야 캠프 캐럴 일대의 오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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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조사결과 제각각…다각적 조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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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26 22:11:20
<앵커 멘트>
캠프 캐럴 기지. 그동안 환경조사를 하긴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관마다 결과가 제각각입니다.
발암물질이 기준치 30배 넘게 나왔다. 아예 안 나왔다. 도대체 어디를 믿어야 할까요?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입니다.
이곳이 고엽제 매립지로 추정되는 헬기장 주변 D구역입니다.
지난 2000년에 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D구역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기지 바깥쪽의 한 복지회관에서 수질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발암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3년 삼성물산이 강원대와 공주대에 의뢰해 D구역 등지에서 토양과 수질을 검사한 결과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다량의 발암물질이 많게는 기준치에 3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반면, 2008년과 2009년 환경부의 기지 주변 수질 검사 결과는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로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가 이렇게 엇갈리는 이유로 시료를 채취한 장소, 그리고 땅 밑으로 흐르는 수맥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만구(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 : "샘플링한 지점이 수백 미터밖에 안 떨어졌다 하더라도 수맥이 다르거든요. 산에서 약수 나는 곳 바로 옆에는 안나는 것처럼. 전혀 다른 시료라고 할 수 있겠죠."
지하의 수맥 상태까지 감안한 총체적인 정밀 조사가 이뤄져야 캠프 캐럴 일대의 오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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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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